서울시립미술관과 강북문화재단은 2024년 5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 갤러리에서 서울시립미술관 + 강북문화재단 협력전시 《SeMA Collection: 청산별곡》을 개최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자치구 협력전은 미술소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치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소장품을 미술관을 벗어난 공간에 전시하여 보다 다양한 시민들에게 일상 가까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협력 기관인 강북구가 지리적으로 북한산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작품 중 산을 소재로 다루거나 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지각색의 작품을 통해 산이 우리에게 주는 다채로운 면모 및 예술적 활력을 감상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산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태도를 살펴보며 그들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탐색해 보고자 합니다.
미술의 오랜 주제이기도 했던 산은 작품 속에서 각기 그 형태나 관점은 다르나 예술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직접 산을 보는 것과는 다른 기쁨으로 다가와, 바쁜 도시 속에서 잠시나마 환기의 시간을 갖게 할 것입니다. 또한 일상에서 항상 보던 산을 예술로 마주하여, 스스로의 일상에서 꿈과 예술적 에너지 가득한 이상향을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SeMA Collection: 청산별곡》을 통해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과 신록의 푸르름이 절정에 달하는 계절감을 충만하게 느끼며, 이번 전시가 문화적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