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창고 1층 전시실
2021.01.05~2021.01.19
무료
설치, 조각, 사진, 회화, 뉴미디어
시민큐레이터
강서경, 곽이브, 박영숙, 윤인선, 윤지영, 이불, 이수경, 이혜림, 정서영, 최해리
15
서울시립미술관
박지수 02-2124-8954
<piercer>는 여성 작가들의 판타지가 여러 층위를 뚫고 현실과 미래를 덮는 장면을 상상합니다. 판타지는 분명 현실과 구분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현실에서 어떠한 힘도 가지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의 현실이 되지 못한 존재를 밝히는 방식이자, 오늘과 다른 방식으로 내일을 구축하고자 하는 실천입니다.
<piercer>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총 5,219점 중 1940~1980년대생에 걸친 다양한 세대의 여성 작가들이 구성한 세계에 주목합니다. 그들에게 현실 너머를 떠올리고 그를 시각언어로 구체화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현실의 어떤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들이 여러 고정적인 표면들을 가뿐히 지날 수 있도록 어떤 작업의 몸을 매일 조금씩 움직이고, 기존의 창은 막고 새로운 창을 뚫었으며, 천장에는 틈을 두었습니다. 그와 함께 콘크리트 벽면과 바닥에 몸을 바짝 붙인 작품들은 현실을 지탱하는 물리적인 구조부터 서서히 얇고 투명하게 만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 시민큐레이터 SeMA 컬렉션 기획전이란?
시민큐레이터 SeMA 컬렉션 기획전은 지난 5년간 서울시립미술관이 배출한 시민큐레이터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소장품 교육프로그램 운영 후 선발된 시민큐레이터가 서울시립미술관의 공간과 예산을 지원받아 개최되었으며, 출품작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기획자 소개
이솜이
미술 작품과 전시 공간이 포개어졌을 때 만들어지는 예상 밖의 장면과 사건에 주목하여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시도합니다.ᅠ<퍼폼2019>(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민미술관, 2019), <린킨아웃>(퍼폼플레이스, 2019),ᅠ<rererere collection>(킵인터치서울, 2018)을 기획했습니다.ᅠ
▶<piercer>는 물리적 공간을 떠나 온라인 공간에서의 유랑을 시작합니다. 여러 높이와 틈새를 자유자재로 유영할 수 있는 이의 눈으로 piercer를 담았습니다. 전시장의 단단한 표면을 뚫고, 몸을 작게 만들어 벽과 천장 사이를 지나며 조금은 낯선 장면들을 마주합니다.
<piercer>는 마우스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VR 온라인 전시'와, 하늘을 나는 이가 공간을 유영하며 마주한 장면을 엮은 '영상'으로 소개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시민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미술과 전시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큐레이터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수료생 중 10명의 시민큐레이터를 선발하여 전시 기획과 전시 공간을 지원하였습니다.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대표번호)
02–2124–8800
,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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