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소개
<2024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정서희 작가의 개인전 《사랑의 요람》은 공상 과학적 배경의 미래 세계에서 자율주행차 ‘요람’과 주인공 ‘레이’가 마주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시로, 기술 가속화 시대에 인간 연결(Human Connection), 기술 윤리와 같은 가치에 대해 질문합니다. 관람자는 웹 CGI 기반의 인터랙티브 영상 작품을 통해 총 4회에 걸친 선택지를 부여받게 되며, 개별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로서 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 작가 소개
정서희 작가는 디지털 공간에서 예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미래의 기술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이를 시각언어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특히 AI, AR과 같은 게임 엔진을 사용해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가상의 내러티브를 새롭게 실험하고 탐구합니다. 이러한 관심은 기후 비상사태를 인식해 인류세 이후 전개될 일들을 상상하기 위함이며 다양한 세계관과 대안적 사고방식을 연결하는 토대가 됩니다. 대표적으로 《제23회 송은미술대상전》(2023-2024)에서 선보였던 『LUCA』는 모든 생명의 기원이자 조상이 되는 가상의 캐릭터 ‘루카’를 중심으로 한 게임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신화적 과거와 다가올 미래를 잇는 연결 지점에 관해 질문했던 사례입니다. 정서희는 영국 Slade School of Fine Art (UCL)에 이어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전시와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