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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연도 1972
  • 재료/기법 목판화
  • 작품규격 70×50cm
  • 액자규격 -
  • 관리번호 2023-022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한운성(1946― )은 197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2년 동 대학원 졸업 후, 1975년 미국 템플대학교 타일러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8년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 문교부 해외파견교수로 재직하였으며, 1999년 금호미술관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동아미술제, 서울국제소형판화전,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등에서 수상하였다. 한운성은 추상미술이 주류를 이루던 1970년대 한국 화단에서 극사실적인 구상 회화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사물들을 화면 가득 확대하여 그리는 그의 작업은, 작가의 말을 빌면 “구체적인 물질의 세계에서 현대의 리얼리티를 잡아내려는 충동”으로 설명된다. 버려진 콜라 캔을 그린 〈욕심 많은 거인〉, 가로수를 받치는 지지대인 〈받침목〉, 고장 나 천으로 싸놓은 신호등을 그린 〈눈먼 신호등〉 등 3―4년을 주기로 바뀌는 소재들은 현대사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은유하는 것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실존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