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과 미술연구 / SeMA 소장품
자연 88 - 653, 1988, 석난희
  • 제작연도 1988
  • 재료/기법 캔버스에 유채
  • 작품규격 182×227
  • 액자규격 -
  • 관리번호 1988-017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석난희(1939― )는 196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4―1969년까지 파리 국립미술대학 판화과에서 수학하였다. 1992년 석주미술상, 2002년 마니프 대상, 2005년 제17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였다. 대학생이던 1962년 개인전에서부터 시작하여 2014년에는 환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인 김환기를 사사한 석난희는 ‘자연’을 테마로 작업하는 추상화가이다. 1950년대부터 시작된 앵포르멜 시기에 김환기가 ‘자연’에서 소재를 찾았듯이, 1960년대 앵포르멜 2기에 등단한 석난희 역시 ‘자연’에서부터 영감을 받는다. 그는 자연 속에서 발견한 긴장감과 속도감을 붓이 아닌 나이프를 사용하여 추상적이며 자유로운 필치로 표현하여, 마치 바람의 흔적을 보는 듯하다. 그의 단색조 회화 작품들은 1960년대부터 한결같이 자연과 연관된 제목을 갖고 있지만, 그 표현기법은 시대별로 변화해 초창기의 암갈색 화면이 이후에는 푸른빛 혹은 연보랏빛이 감도는 색으로 변한다. 회화와 더불어 1970―90년대의 판목작업 역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축으로, 무수히 많은 선의 새김과 선긋기를 통해 작가가 목도한 자연을 그려낸다. 자연의 생동하는 기운을 그려냄으로써 작가는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가 얼마나 그에 못 미치는지”를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