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과 미술연구 / SeMA 소장품
퍼즐 3-05, 2009, 박준범
  • 제작연도 2009
  • 재료/기법 단채널 비디오, 컬러, 무음
  • 작품규격 2분20초; 6분33초
  • 액자규격 -
  • 관리번호 2019-0025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박준범(1972― )은 2002년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다. 2009년 경기창작센터 아티스트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이후 영국 Chinese Art Centre(CFCCA, 맨체스터)와 호주 Artspace 등 다수의 스튜디오 및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박준범의 작업은 대부분 비디오 매체를 이용하여 제작된 영상 작업이다. 싱글채널비디오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그의 작품은 다른 뉴미디어 작가들과 달리 마치 회화와 같은 수공예적 작업 과정이 드러난다. 작가는 실제 장소나 공간을 촬영한 커다란 사진 속에 건물이나 사물을 촬영한 사진의 일부를 잘라서 이를 다시 커다란 사진 위에 옮겨 붙인다. 붙이는 과정 혹은 변형시키는 과정은 화면 속의 전지전능한 거대 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는 언뜻 어린 시절 종이를 오려붙이던 소꿉놀이나 인형놀이를 떠오르게 한다. 작가 역시 이러한 과정을 소인국의 한 모습과 같다고 표현했다. 여기서 비디오는 관람객에게 이러한 과정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매체가 된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 재미보다는 더 깊은 사회적 문제들을 건드린다. 〈Making an Apartment〉(2005)에서 단층의 아파트들을 덧붙여 하늘을 뒤덮는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나, 〈퍼즐〉(2005)에서 바둑판과 같은 게임판 위에서 사람들이 일련의 규칙에 의해 움직이고 또는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모습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그 화면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회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모습과 주변의 환경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