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과 미술연구 / SeMA 소장품
원 아이, 2013,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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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연도 2013
  • 재료/기법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 작품규격 22×30cm(×108개)
  • 액자규격 32*40cm(*108개)
  • 관리번호 2013-077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안상수(1952, 호 날개)는 1977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및 1981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안상수의 한.글.상.상》(로댕갤러리, 서울), 2013년 《안상수》(르 아브르 중앙대학도서관, 르 아브르, 프랑스), 2017년 《날개. 파티》(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2000년 《무서운 아이들》(쌈지스페이스, 서울), 2004년 《장소 공간》(헤이리페스티벌, 파주), 2012년 《한글TRANS: 영감과 소통의 예술》(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서울), 2015년 《交, 향(Graphic Symphonia)》(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5년 안그라픽스를 설립하여 대표를 역임했고, 1997-2001년 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icograda) 부회장, 2001년 타이포잔치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1983년 신문활자의 가독성 연구로 한국 신문상, 1988년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글학회 표창,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시가 수여하는 구텐베르크상을 수상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지냈으며, 2013년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를 설립했다. 안상수의 작품세계는 ‘문자’에 내재한 여러 시각 요소를 결합하고 반응시켜 우리의 문자 지각을 공감각적으로 확장해준다. 그의 작가적 정체성은 ‘한글’이라는 우리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와 디자인 작법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 한글은 아직 그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었는데, 당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이러한 한계를 절감한 그는 스스로 한글 서체 개발에 나서 ‘마당체’를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1985년 공식적인 첫 서체인 ‘안상수체’를 발표하였다. ‘안상수체’는 한글을 네모 틀의 질서 속에서 해방시키고, 오랫동안 한자의 틀에 갇혀 있던 한글을 현대적으로 탈바꿈시킨 첫 시도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한글의 제자(製字) 원리를 충실히 연구하고 완벽히 이해하여 제작한 안상수체를 비롯하여 이상체, 미르체, 마노체를 디자인하였다. 한글이라는 재료와 타이포그래피라는 구조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그래픽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글꼴 디자인, 타이포그라피에서 실크스크린, 도자기 타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 실험으로 그의 ‘한글’ 건축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