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과 미술연구 / SeMA 소장품
유기적 기하학, 2003, 홍승혜
  • 제작연도 2003
  • 재료/기법 알루미늄에 합성수지(폴리우레탄)
  • 작품규격 230×118.5cm, 230×116
  • 액자규격 -
  • 관리번호 2005-0056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홍승혜(1959― )는 1982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6년 파리 국립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1997년 〈유기적 기하학〉(국제갤러리), 2008년 〈On&Off〉(조선일보미술관), 2010년 〈All about Frames〉(MK2Space, 베이징), 2012년 〈광장사각〉(아뜰리에 에르메스), 2014년 〈회상〉(국제갤러리) 등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17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2004년 〈구성&중심〉(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07년 〈미술과 수학의 교감 ll〉(사비나미술관), 2012년 제7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등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1997년 토탈미술상, 2007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 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승혜는 초기에는 드로잉과 회화 작업을 했으나, 1997년 이후 물감과 붓, 캔버스를 버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컴퓨터 프로그램 이미지의 기본 단위인 사각 형태의 픽셀(pixel)을 반복, 조합, 분해하는 방식으로 형태를 만드는 작업은 인공적인 단위 형태가 마치 증식하여 다양한 형태로 자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 ‘유기적 기하학’이라고 명명되었다. 삶의 모든 영역이 컴퓨터에 의해 매개되는 시기에 컴퓨터 시스템을 수용한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이슈들을 환기시킨다. 작품의 기본 단위로 선택한 사각형은 컴퓨터 화면에서는 무한히 복제될 수 있는 픽셀인 동시에, 예술 창조의 신화에서 절대 창조의 표상인 사각형의 그리드(grid)이다. 그러나 무한변수를 보유한 컴퓨터로 편집되는 이미지는 작가의 의도에 의해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포함하여 일종의 ‘우연’한 결과물로 존재하게 된다. 그리드 구조가 복제를 거듭하면서 증식해 나가는 그의 작업은 결국 창조와 복제, 추상과 구상, 독창성과 익명성이라는 담론을 동시에 말하고 있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