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소개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최나욱 기획자의 기획전 《방으로 간 도시들》은 사적 영역으로 여겨져 온 ‘방’이라는 공간이 팬데믹 이후 디지털 미디어가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도시 경험이 소비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현상에 주목하는 전시입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네 명의 작가 김희천, 정재경, 최윤, 한선우는 ‘방’이라는 실내 공간을 토대로 새로운 도시 경험과 사회적 맥락을 살핍니다. 한편 전시장소인 세마 벙커는 과거 군사 정권 시절 도심 한복판에 만들어진 공간으로, 장소의 고유성이 무색해진 오늘날의 상황을 상기시키며 작품들과 새로운 맥락을 형성합니다.
■ 기획자 소개
최나욱 기획자는 공간감을 형성하는 물리적, 추상적 요소를 전시, 출판, 디자인 등 여러 매체로 탐구하는 기획자이자 작가, 건축가입니다. 2019년 출간한 『클럽 아레나』는 현대도시의 일시적 문화를 다루는 내용이며, 시의성을 주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서울과 홍콩에서 각각 전시 ≪The Long Now≫와 ≪Instead of an Afterwards≫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영국왕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현재 『건축평단』 편집위원이자 『서울신문』 연재 칼럼니스트입니다.
■ VR 전시 투어
https://my.matterport.com/show/?m=z8p6hb9SFwP&hel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