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다양성, 포용성, 접근성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살펴보고자 기획된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전시와 연계한 강연 프로그램이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10월 10일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기획 위원인 윤정원 의사는 <n개의 섹스, n개의 젠더> 강연을 통해 성별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10월 18일 <장판에서 고전 읽기>에서는 박정수 연구원이 문학작품에서 가시화 되지 않는 장애나 소수자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며,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전시 감상을 위한 배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프로그램 개요
▶ 강연일시 :
- 1강 10월 10일 (목) 14:00-16:00 <n개의 섹스, n개의 젠더> [윤정원] 신청하기 [마감되었습니다. 당일 방문하여 현장접수도 가능합니다.]
- 2강 10월 18일 (금) 14:00-16:00 <장판에서 고전 읽기> [박정수] 신청하기 [마감되었습니다. 당일 방문하여 현장접수도 가능합니다.]
▶ 신청기간 :
- 1강: 2024.09.23.(월) 오전 10:00 – 2024.10.07 (월) 오후 18:00
- 2강: 2024.09.23. (월) 오전 10:00 - 2024.10.15. (화) 오후 18:00
▶ 강연대상 :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성인
▶ 신청인원 : 강연 당 50명
▶ 강연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지하 1층 스튜디오 3
▶ 신청방법 : 강연일시 옆 신청하기 클릭 -> 강연별 구글폼 신청, 선착순 모집
※ 강의 개별 신청 필요
▶ 확정발표 :
- 10월 8일 - 1차 강의 수강 확정 안내 문자 발송
- 10월 16일 - 2차 강의 수강 확정 안내 문자 발송
*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이나 잔여석이 발생하는 경우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오니, 직접 방문하시거나 문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연 내용
1강. n개의 섹스, n개의 젠더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센터 셰어(SHARE) 기획 위원) ㅣ 10월 10일 오후 2시
우리 사회는 성별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성별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퀴어, 소수자로 규정지으며 그들의 존재를 비가시화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과학과 통계는 성별과 젠더를 결정하는 점점 더 다양한 요소들을 밝혀내고, 정체성을 이분화된 점이 아니라 선이나 면, 스펙트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다양한 존재들과 정체성을 긍정하고 우리 안의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강. 장판에서 고전 읽기
박정수 (노들장애학 궁리소 연구원) ㅣ 10월 18일 오후 2시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고전 속 ‘소수자’의 이야기가 은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 비극에는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의 운명애가 담겨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 비극은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보편적 운명에 관한 이야기로만 해석되었습니다. 왜 아무도 오이디푸스가 선천적 지체장애인, 중도 시각장애인, 난민으로서 혐오의 대상으로 살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까요? 왜 아무도 카프카가 유대인, 비혼주의자, 채식주의자, 뱀파이어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까요? 왜 카프카의 소설은 ‘인간’ 소외를 그린다고만 가르칠 뿐 소수자들의 동물적 감각과 존재 방식에 대한 묘사는 못 본 체하는 걸까요?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이질적이고 다양한 존재를 통하여 위 질문에 대해 고찰해봅니다.
※ 본 강연은 현장 진행으로 이루어지며, 온라인 생중계와 다시보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 본 강연은 문자통역을 제공합니다.
○ 강연자 소개
윤정원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센터 셰어(SHARE) 기획 위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기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 진료와 성소수자 진료, 낙태죄 폐지 등 여성주의 의료와 여성 건강권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냈으며, 2018 양성평등주간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만드는 피임사전』 『의사가 말하는 의사』 『배틀그라운드』 『불편할 준비』『차별 없는 병원』 등이 있다.
박정수 (노들장애학 궁리소 연구원)
노들야학 철학 교사, 대학교 교양과목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예전에 슬라보예 지젝의 책들을 번역했고, 주요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매이데이: 어느 정신분석가의 육아일기』, 『장판에서 푸코 읽기』, 『오이디푸스 장애인 되다』가 있다.
○ 문의
유선 양혜숙 학예사 02-2124-5273
서다빈 코디네이터 02-2124-5288
(응대시간 평일 9:00-18:00)
이메일 dabin9712@citizen.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