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연도 1987
  • 재료/기법 캔버스에 유채
  • 작품규격 160×103
  • 액자규격 162.4×105cm
  • 관리번호 1987-0003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이준(1919― )은 일본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한 한국현대미술의 선구자로, 12회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 1995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198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준은 한국 근현대 추상회화에서 ‘서정적 기하추상’이라는 독자적인 경향을 확보하고 있는 원로작가이다. 그의 화면은 기하학적인 선과 면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서정적인 색채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작가의 말처럼 “자연에 내재하는 미지의 요소를 규명”하고자 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하여, 자연의 감각을 색채와 형태로 추상화한 것이다. 1950년대에는 일본에서 습득한 서양미술의 영향을 바탕으로 한 구상적 형태의 작품을 선보였고, 1960년대부터는 큐비즘과 앵포르멜의 영향을 반영하여 대상을 기하학적인 구조로 환원시키는 기하학적 색채추상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후 1970년대에는 계속하여 대상을 기하학적인 선과 면으로 분석하지만, 이러한 형태적 탐구에 그치지 않고 빛과 색채에 대한 관심을 화면에 부각시키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띠 모양으로 파편화된 빛의 역동성이 기하학적 화면으로부터 자연에 대한 감각을 이끌어내게 한다. 1980년대에는 색면의 분할을 더욱 세밀하게 구성함으로써 화면 전체가 직조물을 연상시키는 색면의 짜임 그 자체인 작업을 보여주었으며, 이후에도 다양하게 변주되는 기하학적 색채추상을 일관되게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