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에서는 조선왕조가 서울을 도읍으로 정한 날인 10월 28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여 매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하는 <미술관 '가을' 나들이>展도 '서울시민의 날'과 뜻을 같이하여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고, 세시(歲時)별로 소개되는 우리의 참여놀이문화를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면서 현대미술과 더불어 재정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미술관야외에서 펼쳐질 것이다. 지난 5월 <미술관 '봄' 나들이>展에 이어, 다시 야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가 현대미술의 대중화현상으로 흡수될 수 있게끔 민속놀이의 장소가 되었던 "마당"을 무대로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에서 이루어지고, 미술관마당문화로 새로이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전시는 20세기이후 현대미술에 이정표를 제시하기도한 사물의 의미를 '사물(事物)'놀이로 유입시킴으로써 시각적 경험이 정신적 유희의 개념으로 전이되어짐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도시환경문화의 한 요소들로 빛, 색, 움직임이 가미된 조형물을 통해 삶속에 묻어있는 희로애락의 유희적 형태가 '움직이는 환경'으로 전이되어질 것을 기대한다. 이어서 화합의 한마당으로 보일 수 있는 interactive 영상프로젝트와 자석잠자리만들기 등을 통해 <미술관 '가을' 나들이>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사색의 장소이며 생이 묻어나는 축제의 마당으로 연출될 것이다(전시문의: 02-2124-8936).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 교육, 스크리닝, 워크숍, 공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SeMA Cafe+, 예술 서점, 로비 공간,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모두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에 이르는 길을 제공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