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선구자인 작가
윤석남(1939~ )의 1980년대 초기작부터 약 30여 년간의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이는 《2015 SeMA Green : 윤석남 - 심장》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한국 작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원로 작가를 초청하는 ‘SeMA Green’의 두 번째 전시이다.
40세가 되어서야 작업실, 즉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을 갖고 비로소 미술에 입문한 윤석남은 첫 열정으로 오롯이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로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모성, 여성성, 생태 등 다양한 주제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시각화 해왔다.
‘심장’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윤석남의 식지 않는 예술에의 열정과 약자를 향한 애통이 담긴 40여 점의 작품을 어머니, 자연, 여성사, 문학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심층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허난설헌>, <이매창>,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 등 역사 속의 여성을 다룬 신작과 윤석남 특유의 서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드로잉 160여 점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작가가 천착해 온 주제들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윤석남은 말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 표현한 것을 일상 생활에서도 실천하며 살아온,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곧 삶이 되는 길을 걸어 온 작가이다. 본 전시를 통해 윤석남의 뜨거운 손과 따뜻한 심장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라며, 그녀의 이타적인 삶에 대한 의지와 그에 완전히 다다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고민의 궤적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 일시 : 5월 9일 토, 2pm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지하 1층, 세마홀
- 강연자 : 윤석남(작가)
- 대담자 : 윤난지(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 강연 및 작가와의 대화
- 일시 : 5월 30일 토, 2pm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지하 1층, 세마홀
- 강연자 : 김영옥(연세대 문화학과 강사)
- 강연주제 :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본 윤석남의 작품 세계
- 강연 이후, 강연자와 윤석남 작가와의 대화 진행
관람포인트
●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하나인 원로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SeMA Green’의 두 번째 전시로, 2013년 김구림 초대전에 이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큰 족적을 남겨 온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 윤석남(b.1939)의 1980년대부터 올 해 신작까지를 총망라한다.
● 고전적인 회고전 형식을 탈피하고, 4가지 주제– 어머니, 자연, 여성사, 문학 – 로 엮어 서로 다른 연대의 작품들이 공명하는 장으로 구성된다.
● 윤석남의 글과 그림이 함께 담긴 드로잉 160여 점(1999~2003)과 신작 <허난설헌>, <이매창>,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를 지난 작업들과 함께 선보인다.
● 자신의 재산을 팔아 굶어 죽어가던 제주도민들을 위한 구휼미를 제공했던 정조시대 거상 김만덕의 이타적인 삶을 기리는 신작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는 높이 3미터, 지름 2미터의 거대한 핑크빛 심장 형상으로 설치되어 윤석남 작업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