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도 개관 이래 국내 미술계의 현황 및 발전 추이를 보여주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서울미술대전이 올해는 공예 중심으로 개최된다.
현재 공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중진 및 원로 공예작가의 대표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2004 미술대전은 2000년도 이후 폐지된 ?#49436;울공예대전?이후 3년만의 공백 기간을 두고 열리는 대규모 공예 전시이므로 원로 작가 뿐 아니라 이전 대전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가를 고루 포함하여 참신한 면모가 더욱 강조될 것이다.
도자공예, 금속공예, 섬유공예, 목칠공예 그리고 유리공예의 5개 부문에서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공예의 특성상 조형성을 강조한 오브제적 성향의 공예와 실용성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능적 공예를 포괄하되 각각의 성격에 맞추어 전시 공간을 달리할 예정이다.
1층 전시실은 공예의 표현성을 극대화한 조형적 공예를, 2층 전시실은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공예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이원적인 공예의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디자인과 순수미술 사이에서 그 영역이 모호해지고 있는 오늘날 공예의 현 상황을 검토하고 앞으로의 발전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2004 서울미술대전>은 11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전시문의: 02-2124-8941).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 교육, 스크리닝, 워크숍, 공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SeMA Cafe+, 예술 서점, 로비 공간,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모두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에 이르는 길을 제공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