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부터 3월 9일까지 상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는 〈표해록〉(2017~)을 중심으로 앎이 형성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다중 연구 연작 〈표해록〉은 20세기 초 조선을 떠나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이들의 서사가 경계, 전통, 기록, 소유와 유통 등 제도와 앎을 둘러싼 다양한 논제들로 확장됩니다. 오는 2월 5일부터 3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표해록〉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화 두 편, 〈머리는 머리의 부분〉(2021)과 〈By Mary Jo Freshley 프레실리에 의(依)해〉(2023)를 상영합니다.
이주 서사에서 시작하여 경계, 젠더, 인종, 언어, 역사, 세대를 가로지르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두 작품을 통해 만나 보세요!
■상영작과 상영일정■
〈머리는 머리의 부분〉(2021, 22분 59초)
2월 5일(수), 9일(일), 12일(수), 16일(일), 19일(수), 23일(일), 26일(수), 3월 2일(일), 5일(수), 9일(일) 오후 2시(연속 2회 상영)
〈머리는 머리의 부분〉(2021)은 1895년 “목을 자를지언정 머리(카락)는 자를 수 없다”며 단발령을 거부한 조선 후기 사대부 최익현의 말이 지닌 다문화성에서 출발하여, 미국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으려는 1970년대 하와이 활동가들의 서사와 이를 배경으로 병치된 사진 신부의 구전 역사 등 다양한 요소들을 직조하며 이야기를 확장합니다.
〈By Mary Jo Freshley 프레실리에 의(依)해〉(2023, 14분 04초)
2월 5일(수), 9일(일), 12일(수), 16일(일), 19일(수), 23일(일), 26일(수), 3월 2일(일), 5일(수), 9일(일) 오후 3시(연속 2회 상영)
〈By Mary Jo Freshley 프레실리에 의(依)해〉(2023)는 한국 근대무용가 배구자, 그의 동생 혹은 사촌으로 알려진 배한라, 그리고 배한라의 제자인 메리 조 프레실리를 따라 전승된 춤을 통해 전통이라는 이름이 지닌 권위와 그 소유권에 대해 질문합니다. 하와이에 있는 한라함 한국무용연구소를 배경으로 한국의 문화가 하와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계승, 변형되고 있는지 살핍니다.
- * 영상 한편 당 연속 2회씩 상영하오니 관람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 * 별도의 신청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 * 해당 작품의 상영 시간 동안에는 〈게이조의 여름 나날–1937년의 기록〉(2007)은 관람할 수 없으니, 전시 관람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성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2024. 12. 19.(목) ~ 2025. 03. 30.(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