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이 2025년 8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낙원상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청년예술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컬트, 신비주의, 영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의 커미션 신작, 재제작 및 기존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이번 비엔날레는 자본주의 근대성의 가속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논리와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정치적이고 지적인 구조에 대항하고,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대안적 ‘기술’로서 비엔날레를 제시합니다. ‘강령적 경험을 제안하는 비엔날레’는 깨어 있는 삶 너머 세계로 접속에 관한 오랜 열망의 역사를 바탕으로, 영적 세계와의 교류가 어떻게 예술창작의 언어와 방법을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 교육, 스크리닝, 워크숍, 공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SeMA Cafe+, 예술 서점, 로비 공간,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모두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에 이르는 길을 제공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2000년 미디어시티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도시와 예술, 미디어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전환점을 제공하고 국제 미술계와 대화하며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고 지지하는 관객층을 넓혀가는 동시대 국제 미술 축제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술관이 주최하는 비엔날레인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술관이라는 제도와 비엔날레라는 격년제 행사가 서로 어떻게 교차하며 문화예술의 장을 확장하는지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