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및 서울시내 문화 공간 8곳
2022.07.21~2023.01.29
무료
비디오, 설치, 조각, 회화, 사진, 자료
기획,국내
강홍구, 글림워커스, 김용익, 박현기, 백남준, 안규철, 안데스, 안상수, 윤지원, 이건용, 이규철, 이승택, 전유진, 주명덕, 최병소, 홍순철, 홍승혜,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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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권진/02-2124-8975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I 《정거장》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5년 역사의 소장 자원과 함께 한국 미술사에서 있었던 미디어 실천과 실험을 다시 읽고 미디어아트에 관한 인식을 경험적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2000년 《미디어_시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전시와 프로그램을 소개해 왔습니다. 국내외 여러 비엔날레가 저마다의 규모, 전통, 권위나 특색으로 한 세기가 넘는 현대미술사 맥락을 형성해 왔다면, 그 중에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대표 국제전으로 계속해서 변화하는 미디어와 도시에 공명하며 당대의 미술 실험과 생산장을 마련해왔습니다. 이러한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거슬러 올라가면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세 번 개최되었던 《도시와 영상》 전시와 만나게 됩니다. 당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울시 산하에서 외부 협회나 단체가 주관하는 전시를 관리하는 문화시설운영사업소로 존재하던 때입니다. 1994년 서울시는 600년 전 조선 건국과 함께 서울이 수도가 된 도시의 역사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면서 서울600년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이후 공간의 관리 주체를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관하면서 서울600년기념관에서는 미술관이 주관하는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제1회 도시와 영상 《1988-2002》는 회화, 서예나 조각으로 상징되는 올드 미디어만이 아니라 비디오, 설치, 그래픽, 영화, 애니메이션처럼 당대의 새로운 매체를 통해 시대에 조응하는 예술, 그리고 그런 예술을 일상의 차원에서 보자는 생각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기존의 예술 감상 경로를 벗어나 전시 공간의 안팎에 범람하는 현대-이미지들 사이에 예술-이미지가 끼어드는 프로젝트의 구성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시도였습니다. 이렇게 출발한 고유의 실험 정신은 이후 2년마다 개최되는 비엔날레라는 형식을 갖추면서 에디션마다 미학적이면서 제도적인 공동의 경험을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25년을 아우르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서사는 자연스럽게 미디어아트 연구로 이어집니다. 이번 사전프로그램은 연결된 지역, 비물질적 자원, 자생적인 제도라는 조건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이상적인 운영 방식을 테스트하는 프로토콜과도 같습니다. 여기 또 하나의 미디어로 제시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은 지금-이곳에서 미적 참여와 생산을 위해 잠시 머무르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지난 역사를 기록하는 작품들과 현재 진행중인 활동을 보는 뜻 깊은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협력공간: 시민청, 라운드앤드와 루이스의 사물들(중구), 서울기록원(은평구), 미도파 커피하우스(서대문구), 오브젝트 홍대점과 콜로라도 프로젝트(마포구), 오잇(용산구)
다락에서 소개하는 홍철기의 <가벽>과 <둥근 규철의 안쪽>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https://forms.gle/AYdNNTAtHNAgPmwE7
매주 토요일 전시장에서 전유진의 <코드 밀 키트>와 안데스의 <지질학적 테크노: 땅의 비트를 들어라>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코드 밀 키트 https://codemealkit.github.io
지질학적 테크노: 땅의 비트를 들어라 https://geotechno.xyz
전시 도슨트의 해설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에 있습니다.
[사진 정보]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전시 기록, 2022. 사진: 이의록
공간 디자인 및 구성 권동현
기술 감독 김경호
영상 편집 및 사진 기록 이의록
그래픽 디자인 마바사(안마노, 김지섭)
남서울미술관은 역사의 정취가 가득한, 오래 머물고 싶은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이 둥지를 튼 이곳은 대한제국(1897~1910) 시절 벨기에 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사적 제254호)로, 1905년 회현동에 준공되어 1983년 지금의 남현동으로 옮겨졌습니다. 길게 뻗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자유롭게 배열된 두 개 층의 방들에서는 다양한 층위의 관람객에 특화된 공공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2000년 미디어시티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도시와 예술, 미디어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전환점을 제공하고 국제 미술계와 대화하며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고 지지하는 관객층을 넓혀가는 동시대 국제 미술 축제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술관이 주최하는 비엔날레인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술관이라는 제도와 비엔날레라는 격년제 행사가 서로 어떻게 교차하며 문화예술의 장을 확장하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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