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서울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인간 중심의 생태적 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되는 청계천 복원 사업에 즈음하여 기획하였습니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현대미술 매체를 통하여 한국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땀으로 얼룩져온 민생의 역사을 예술적 기록으로 남기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생태적 환경에 대한 예술적 상상을 펼치기 위한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타리적 작업, 그 주변의 삶과 공간에 아로새겨진 문화적 맥락을 조명하는 개념적인 작업, 곧 모습을 드러낼 본래의 개천이 도심의 삶에 제공할 생태주의적 비전 등의 테마로 이루어집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 교육, 스크리닝, 워크숍, 공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SeMA Cafe+, 예술 서점, 로비 공간,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모두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에 이르는 길을 제공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