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란 기존 디자인 전시들이 보여준 소수의 작가적 디자인뿐 만아니라, 보다 폭넓게 다수의 나머지인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전개되고 지탱된다.
그러나 익명의 일상적인 디자인은 당연시 여겨지고, 쉽게 소비된다. 이 와중에 일상적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청년 디자이너들은 스스로를 드러낼 창구가 더 적다. 따라서 본 전시는 익명적으로 소비되는 청년 그래픽 디자이너에 삶에 대해 묻고, 그것을 포스터로 작품화 하여, 그래픽디자인에서의 ‘지금’을 보여주고자 한다.
하지만, 전시는 작가를 미리 선정하는 것이 아닌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자발적 참여(가명 처리된 설문)를 통해 선정되고, 결과인 작품이 아니라 과정인 설문을 더 중요시 한다. 이를 통해 전시는 소수성을 반복하는 대신, 디자인의 특성인 익명성을 유지한 채로 그리고 모호한 개별자로서 모두가 디자인계의 한 부분 으로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 연대 활동이다.
큐레이터명
친절한 웜벳(고산)
작가약력
1. 적극적인 족제비
2. 적극적인 늑대
3. 자신감있는 늑대
4. 용기있는 공룡
5. 적극적인 코끼리
6. 자비로운 비버
7. 적극적인 우파루파
8. 적극적인 오소리
9. 꼼꼼한 황소
10. 꼼꼼한 기린
11. 이해심많은 고슴도치
12. 용기있는 코끼리
13. 긍정적인 너구리
14. 자비로운 햄스터
15. 적극적인 흰동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