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SeMA)은 페미니즘 시각에서 동아시아 여성미술의 현재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동아시아 페미니즘:판타시아>를 개최한다. 글로벌리즘, 로컬리즘이 교차하고 젠더와 재현의 문제가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현대미술 담론에서 아시아 여성미술은 지리적으로 설별적으로 정치성을 함의하며 페미니즘 비평의 대상이 되었다.
서구적, 부계적 시각에서 보면 아시아와 여성은 모두 비가시적 타자로 범주화된다. 이 범주는 바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매혹과 위협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판타지의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전시는 '판타지(Fantasy)'와 '아시아(Asia)'의 합성어인 '판타시아(FANTasia)'라는 제목을 갖게 되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폴,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초대된 14인 참여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동아시아 여성미술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