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로비
2025.08.13~2026.12.31
무료
설치
기획
에르네스토 네토
1
후원: 에르메스 코리아
이승아 02-2124-8935
안내 데스크 02-2124-8868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공용공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시대 조각의 지평을 넓혀 온 세계적인 예술가 에르네스토 네토를 초청합니다.
그의 신작〈바 카 바, 영원히 교차하는 춤〉은 서소문 본관 로비와 열린 공간을 가로지르는 대형 설치작업으로,
나무줄기와 밤을 연상시키는 갈색과 꽃과 낮을 상징하는 분홍색의 산업용 면직물을 크로셰 기법으로 엮은 구조물에 국내산 구아바 잎과 차나무 잎을 채워 완성되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커미션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직선 위주의 공간에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중심과 끝, 안과 밖이 지속적으로 전환되는 순환과 균형의 시공간성을 구현합니다.
작품 제목 속 ‘바 카 바’는 단어의 시작과 끝이 같은 의성어로, 안과 밖을 넘나드는 리듬과 순환, 생명력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이는 인체와 공간, 감각과 사유, 개인과 타자, 자연과 문명 등 네토가 꾸준히 탐구해 온 다양한 요소들이 교차하고 관계 맺는 상태를 함축합니다.
감각과 참여, 주체적 경험을 중시했던 브라질 네오 콘크리트 운동의 정신은 네토의 작업 안에서 오늘날 도시 공간 속에 새롭게 구현되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0년부터 공용공간을 실험의 장으로 넓혀 오며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방식을 모색해 왔습니다.
SeMA 공용공간 프로젝트 《영원히 교차하는 춤》이 도시의 삶과 미술관이 만나, 일상 속에서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이 공간은 비로소 완성됩니다. 작품과 함께한 소중한 경험을 #세마네토 #netoinseoul 해시태그와 함께 나눠 주세요.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 교육, 스크리닝, 워크숍, 공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SeMA Cafe+, 예술 서점, 로비 공간,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모두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에 이르는 길을 제공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