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 신진미술인 상세

지원과 양성 / 신진미술인
이재이

2010년
신진미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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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e Rhee

Curriculum Vitae

jaye.rhee@gmail.com www.jayerhee.com

Education

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

MFA,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BFA,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Awards / Distinctions

2012 LMCC (Lower Manhattan Cultural Council) Swing Space Program

2011 Yeongang Art Award, Yeongang/Doosan Foundation, S.Korea

2010 Franklin Furnace Fund

SEMA Young Artist Grant, Seoul Museum of art

Arts Council Korea Grant

2009 Palais de Tokyo Workshop Program, Paris

Gyeonggi Creation Center Pilot Program

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 Arts Council Korea Grant

2008 Changdong International Artist Studio Program, Korea

KAFA Award, Korea Arts Foundation of America

Aljira emerge, Aljira Center for Contemporary art, NY

2006 Ssamzie Artspace Residency, Seoul, Korea

2005 Artist in Market Place program, Bronx Museum, NY

AHL Foundation Artists Award

2003 Steve S. Kang Young Artists Fund

2002 Steve S. Kang Young Artists Fund

2001 James Nelson Foundation Fellowship

Parsons Fellowship

1999 Goat Island Summer Residency, Chicago

Solo Exhibitions

2013 The Flesh and the Book, Doosan Gallery, New York

2010 And the Ship Sails on, Cais Gallery, Seoul

A Time Too Late, A Time Too Early, Stephan Stoyanov Gallery, NY

Hardboard Sky, Corridor Gallery, NY

2009 Now You See It, Now You Don’t, KCCLA, Los Angeles 2007

Le Vierge, le vivace et le bel aujourd’hui,Galerie Gana Beaubourg, Paris, France

When All the Lovers in the World Are on the Phone at Once, Gallery Factory, Seoul

2004 Video Landscape: Real Fake, Chicago Cultural Center, Chicago Transcape, Gallery Loop, Seoul, Korea

Two-Person Exhibitions

2011 Fabulous Opera, GYM Project, Seoul

2008 The Only Thing That I Believe, Kasia Kay Art Project, Chicago

Selected Group Exhibitions & Performance

2012 Crying, Seasaw, Tear, Between:New Video, Norton Museum of Art, FL

Screening : Roppongi Art Night, Mori Museum of Art, Tokyo

Keeping it Real, CU Art Museum, CO

2011 Videosphere : A New Generation, Albright Knox, Buffalo, NY

Crack of Image,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0 Greening Green, Arko Art Center, Seoul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St Cecilia, NY

Shallow Grave, Rush Arts Gallery, NY

2009 Facts & Faces, Media, Media, New York, Queens Museum, NY

USB, Seoul Arts Center, Seoul

New York 9+1, Cais Gallery, Seoul

Aljira Emerge10, Aljira contemporary, NJ

Magnetic Power, Lee C Gallery, Seoul

Queens International 4, Queens Museum, NY

Another Masterpiec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Korea

2008 Course Sepia Gallery / Alkazi Collection, NY 2007

Kobe Biennale, Kobe, Japan

Incarnation Hammond Museum, North Salem, NY

Seoul Six Ruminations on Recurrence Sepia Gallery, NY

2006 Open Studio, Ssamzie Art Space, Seoul, Korea

Asian Contemporary Art Week, Gallery Korea, NY

Moving Time/Nam June Paik + 30 Int’l Video Artists, Gallery Korea

2005 From the Artist’s Studio: Wish You Were Here, The Living Room, Miami (curated by Franklin Sirmans)

AIM 25, Bronx Museum, NY

Counterpoise, White Box, NY

Greatest Hits, Soap Factory, MN

Blue, Gana Art Center, Seoul, Korea

Portraits and Landscapes, Alternator Gallery, BC, Canada

2004 Butternut Ink, Asian American Art Centre, NY

2003 Perspective 2003, Ormeau

Baths Gallery, Belfast, Ireland

Sweet Dreams (curated by Franklin Sirmans), Soap Factory, MN

2002 Reconfiguring Pop, Gallery 2, Chicago

2001 Art Windows, agnes b, Chicago

Screening, Paris Project Room. Paris, France

2000 Nuees, Gallery St Eustache, Paris, France

Boutique de robe de Marie, SEche Art Project, Paris, France

Literier, Gallery St Eustache, Paris, France

Selected Reviews and Publications

Kiki Turner, “Jaye Rhee” Reviews section, ARTnews, Summer 2013

Caroline Picard, “Geometric Qualities: An Interview with Jaye Rhee”, Bad at Sports, June14, 2013

Lizanne Merrill, “Technology is Just the Vehicle” Interview at Artlyst, May, 31 2013

Jan Sjostrom, “Norton’s Budding Video Collections Exhibition Channels Meditative Harmony”, Palm Beach Daily News,

July 12 2012.

Boran Kim, “Fabulous Opera” Exhibition Review, Art in Culture, October 2011

Holly E. Hughes, “Poetry in Motion”, Videosphere: A New Generation, Albright-Knox Art Gallery, June 2011

Bruce Adams, “Gallery View:Mediamania”, Buffalo Spree, September 2011

Yehuda E.Safran, “Swan & Niagara” in Potlatch Issue #2,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Planning and Preservation at

Columbia University, Fall 2011

Sooyoung Kim “6 Curators & 12 Artists” Section, Art in Culture, January 2011

Jackson McDade, “Movement Here and There” Artslant, October 2010

Benjamin Genocchio, ‘’A Decade of Emergence’’ The New York Times, August 28 2009.

Woo-Je Sung, “Why the Swan Swims in a Bathhouse?” Wolgan Misool, May 2009.

Jieun Kim, “Serious Humor, Earnest Reflection” Weekly Dong-A, April 1st 2009.

Feature in “Inside Portfolio” Section, Art in Culture, February 2008.

Han-Seung Ryu, Wolgan Misool, December 2007.

Kyung Kim, “Let’s pretend we’re swans” Harper’s BAZAAR November 2007.

Benjamin Genocchio, “Korean Artist Mix, and Nature Mingles” The New York Times August 19 2007.

Harry Perlmutter, “Moving Time” Art Asia Pacific.

Eleanor Hartney, “Introduction” in Eight Korean Artists, AHL Foundation, 2005.

Jeeyeon Kim, “Blue ” in Gana Art, Gana Art Center, 2005.

Lydia Yee, “Introduction ” in AIM 25, The Bronx Museum, 2005.

Carol Becker, “ Intimate, Immediate, Spontaneous, Obvious Educating the Unknowing Mind ” in Buddha Mind in

Contemporary Ar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2004.

Michael Workman, “Crossing the Divide” in New City, October 28, 2004.

Karin Bamford, “Putting it all into Perspective” in Northern Ireland Visual Arts Forum, November 2003.

Duncan Ross, “Belfast: Perspective 2003 at Ormeau Baths” Circa 106, Winter 2003.

Ann Klefstad, “Sweet Dreams and Opposing the Opposition” at mnartists. org, October 2003.

Collections

High Museum of Art

Albright Knox Art Gallery

Norton Museum of Art

New York Public Library

Artist Book Collection at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Flaxman Library at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South Korea

Seoul Museum of Art

Ssamzie Collection

Various Private Collections

Professional Activities

2000-03 Founding Member of The Spareroom, a Chicago-based Time Art Organization

진짜와 가짜의 엇갈림, 이재이가 우리와 다른 몇 가지 이유
윤동희[ 영상 커뮤니케이션, 북노마드 대표]

자아는 그 표면으로 외부세계에 접촉한다는 앙리 베르크손의 생각처럼 우리는 사물의 자국을 보존한 표면으로 세상을 만난다. 하지만 유독 예술가라는 존재는 달라서, 우리가 구조(constitution)로부터 빌려온 여러 형식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에 그들은 자아의 표면 밑을 파고 들어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표면의 아래에서 그들은 자아가 자기 자신이 되는 걸 체험한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현상을 동일한 말로 정의할 때, 예술가는 우리의 영혼을 흔드는 (시각)언어로 그것이 ‘다르다’말한다. 그들이 만나는 세상은, 즉 그 표면의 내부는 어떤 ‘감정’을 지니고 있는데, 그들은 바로 이것을 숙명 삼아 존재한다. 그들이 그 감정을 표면 밖으로 끌어낼 때 그것을 우리는 작품이라 부른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이루는 표면(의 겉)에 가려져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내부를 잠시나마 목도할 수 있다. 아쉽게도 그 시간은 너무나 찰나적이어서 예술가의 영혼이 느끼는 그 차이의 간극을 완전히 번역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우리가 종종 예술이라는 문 앞에서 소통의 통로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건 이 때문이다. 물론 예술가의 작업을 통해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외부세계의 표면이 거짓일 수 있음을 깨닫는 건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작가 이재이의 작업을 요약하기 위해 세상의 겉과 속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 건 그가 진짜(real)와 가짜(fake)의 경계가 얼마나 허무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명백한 가짜, 그래서 그 의미와 가치를 더 이상 캐묻지 않는 우리와 달리 세상의 가짜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은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다. 우리가 진짜와 가짜라는 이분법으로 세상의 표면을 지극히 편의적으로 바라볼 때에 그는 여기에 ‘욕망’이라는 틀(frame)을 갖다 대며 다시 한 번 보자고 우리를 채근한다. 놀라운 건, 그의 제안대로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뜻밖에도 진짜와 가짜의 자리가 영속적이지도, 고정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아니 선언한다. 욕망이 진짜라고, 그것을 둘러싼 숱한 이미지들은 가짜에 불과하다고. 그에게 욕망이란 숨겨져 있으나 늘 어딘가를 서성이는 참된 가치이다. 세상은, 그리고 그 속을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인간은 그 욕망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무언가를 늘 생산하는데, 이재이는 그 ‘욕망하도록 만들어진’ 오브제 사이의 간극이 자아내는 긴장감의 정체를 생생히 보여주고, 존재하지 않아야 존재할 수 있는 이 세상의 허상을 밝혀낸다. 진짜 가짜, 이미지 없는 이미지. 이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검색할 때마다 등장하는 개념은 바로 여기에서 생겨난다. 우리가 진짜라고 에둘러 포장해온, 겉으로 진짜인 척하는 세상의 수많은 원리들의 허위의식을 당당하게 벗겨내는 작가의 작업 원리는 욕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문화라는 이름으로 무차별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는 결국 그것이 되지 못해 안달하는 우리의 욕망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솔직하게 그 욕망에게 이미지가 갖는 지위를 내놓자고 힘주어 말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물성만을 간직한 채 남는 오브제, 그리고 그것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 공간, 나아가 그 공간을 담은 영상은 모든 이미지를 잉태하는 욕망이라는 존재의 자궁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기실 지구 위의 모든 삶은 욕망의 결정체이다. 무엇으로 감추려 해도 인간은 욕망의, 욕망에 의한, 욕망을 위한 존재임을 숨길 수 없다. 이재이는 그 욕망을, 그리고 그 욕망 아래자리한 보이지 않는 욕망의 근원을 알레고리화한다. 누구나 짐작하는, 하지만 좀처럼 만질 수 없는 욕망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도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는 수공예적인 노동을 아끼지 않는다. 분홍빛깔의 풍선껌을 씹어 뱉으면서 벚꽃이 흩날리듯 연출하고(), 온 몸에 풀린 털실뭉치를 감아서 물결 이미지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 ), 흰 옷에 청색 테이프를 둘러 마린룩을 만들고 파랗거나 흰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있는 사물들을 배치해 지중해를 표현하는 () 방식은 깔끔한 연출이 무색할 만큼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작업 원리의 결과물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부단히 움직임으로써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을 실천한다. 만약 당신이 작가의 육체에 작용하는 고달픔을 어느 정도 느끼게 된다면 작가가 말하고 싶어 하는 욕망의 근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좀처럼 자신의 정체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욕망의 뿌리는 파헤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이재이의 활동 반경을 감안할 때 그는 아무래도 서양적인 생각과 미적 가치를 탐색하고 실천하는데 능하다고 간주하는 이들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정작 이재이는 서구적인 가치가 만들어내는 그 무엇에도 압도되지 않고 그것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소화해 내는 능력을 갖추었다. 이재이가 어떤 공간에 자신의 몸을 통해 욕망이라는 진짜 가짜의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키고, 그것을 영상이라는 캔버스에 새기는 행위는 서양도, 동양도 아닌 세상의 원초적인 의미를 되찾으려는 간절한 바람이다. 어디에서 태어나고 자라 삶을 영위하던지에 관계없이 참과 거짓을 위 아래, 혹은 좌우로 고정시켜 바라보는 지구인과 달리 이재이는 그 고정된 인식의 껍질을 벗기고 남은 진리의 속성을 자신의 작업에 반영한다. 그 지난한 과정을 통해 어쩌면 그는 자신이 남긴 이미지조차 하나의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하려 한 건지도 모른다. 만약 그의 작업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그것이 갖는 언어적 혹은 상징적 의미를 해석하지 못한다면 말이다. 이재이는 지금도 우리의 인식의 범위를 넘어 존재하는 다층적인 요소를 몸에 품고 세상의 모든 물질성의 원본을 드러내기 위해 이곳과 저곳을 오갈 것이다. ‘진짜 가짜’를 체계화하려는 예술가만의 본능. 그는 태생적으로 세상과 엇갈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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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erranean_1-1 대표이미지

Mediterranean

Mediterranean_1-1 대표이미지

Mediterranean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SeMA)은 2008년부터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전시장 대관료, 홍보 및 인쇄비, 작품 재료비, 전시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유망기획자까지 지원의 폭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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