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전시실
2020.08.12~2020.12.31
무료
ㅇ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시해설은 별도 공지 시까지 미운영합니다. ㅇ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팅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시면 무료 전시해설서비스를 상시 이용 가능 ※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앱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ㅇ 수어통역이 필요하신 경우 담당자(강세윤 2124-8826)에게 문의 바랍니다.
퍼포먼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기획
구민자, 권령은, 김동희, 디오라마비방씨어터_송주호, 로리 필그림, 민구홍 매뉴팩처링, 박민희, 박아람, 서현석, 아트 인큐베이터, 알렉스 체케티, 윤지영X스티븐 콱, 정서영, 정아람, 조현아, 주앙 도스 산토스 마틴스, 지아지아 치, 최윤석
40여점
서울시립미술관
강세윤 021-2124-8929
퍼포먼스는 1960년대 이후 '지금 여기'라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형식의 낯설고 실험적인 예술이었다. 사건을 발생시키는 예술가의 행위와, 현장을 목격하고 개입하는 관람객의 참여는 퍼포먼스를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그 모두는 완료와 동시에 과거의 시간 속으로 기억과 경험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러한 퍼포먼스의 일회적이며, 탈 물질화된 특성은 시간의 유한함에서 근원하는 가치를 부여 받으면서도 동시에 시간의 한계와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하나의 사건>전은 퍼포먼스에 내재한 여러 층위의 특성들을 통해 퍼포먼스를 다루는 시각예술에서의 다양한 시도와 소통방식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가 전반적으로 비대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현장 경험에 가치를 부여해왔던 퍼포먼스를 주목하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하나의 사건>전은 퍼포먼스라는 장르 특성에 대한 탐구, 비물질적인 예술을 전시화하기 위한 방식,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퍼포먼스를 향유하는 양상들을 모두 포함한다.
이번 전시는 김정현 김해주 서현석 초청 기획자와 함께 퍼포먼스를 바라보는 4가지 주제로 ‘기록, 현장, 시간, 신체적 현존’ 이라는 관점에 주목하여 전개하였다.
<부재의 현장성>에서는 신체적 참여와 시간의 유한성이라는 특성에 배치되는 스코어, 지시문, 기록과 같은 퍼포먼스의 흔적들을 통해, 각각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퍼포먼스 구조 내에서 기록과 라이브 퍼포먼스와의 유기적인 관계 및 지속적으로 변주 가능한 저장소로서 역할을 가늠하고자 하였다.
<마지막 공룡>에서는 멸종위기에 몰린 ‘공룡’으로 은유된 물리적 참여에 의문을 가지고 퍼포먼스에서 비가시적인 요소들과 물리성을 교차시키며 퍼포먼스에 기대하는 지점과 그것을 빗겨나가는 경계를 보여준다. 전시라는 형식 속에서 드러나는 ‘현장성’의 한계와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퍼포먼스의 요소를 탐구한다.
<무빙 / 이미지>에서는 관람객의 인지 작용에 의해 시간과 공간 속에서 회화, 조각, 설치 등이 움직일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한다. 신체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 각각의 단절된 이미지가 획득한 운동성으로 이루어진 퍼포먼스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한다.
<이탈>은 장소 성격에 따라 구분하였던 블랙 박스와 화이트 큐브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VR을 통해 퍼포먼스의 새로운 현장에 관객들을 초대한다. 미술사에서 언급되는 퍼포먼스를 가상현실 속에서 재해석하며, 과거 ‘물리적’ 신체성을 통해 전복시켰던 기존 가치들을 오늘날 테크놀로지로 창조한 가상세계에서 구현한 현존의 모호함으로 우리의 신체와 인식을 흔들어 놓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록과 라이브'(부재의 현장성), '현장성과 수행성'(마지막 공룡), '시간성과 운동성'(무빙 /이미지), '신체성과 현존'(이탈)이라는 서로 교차되거나 대립하는 상호 연관 개념들을 통해 퍼포먼스에 내재한 다양한 의미들을 동시대적 시각에서 탐색하고자 한다. <하나의 사건>을 경험한 후 관객들은 전체 구조 안에서 서로를 드러내며 보완하는 얼개를 지나쳐 왔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직까지 퍼포먼스가 낯선 관객들이 다채로운 체험을 하면서 퍼포먼스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모두가 만나고 경험하는 미술관입니다. 서울 근현대사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동 한가운데 위치한 서소문본관은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 교육, 스크리닝, 워크숍, 공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SeMA Cafe+, 예술 서점, 로비 공간, 그리고 야외 조각 공원이 모두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에 이르는 길을 제공합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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