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층 영상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층 2전시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층 1전시실
2025.05.29~2025.10.12
무료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사진, 설치, 입체, AI, 미디어
기획,국내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정멜멜, 오주영
90점
박소진 02-2124-7618
안내데스크 02-2124-7600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건립을 기념하며 개관특별전 《스토리지 스토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미술관의 건립 과정을 단순히 행정적 절차나 물리적 결과로 환원하지 않고 감각의 층위와 매체적 다성성(多聲性)의 관점으로 해석함으로써 사진이 기록을 넘어 예술적 사유와 실천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전시 제목 《스토리지 스토리》는 미술관이 위치한 창동(倉洞)의 지명에서 출발한다. 전통적으로 곡식을 저장하던 ‘창고, 창(倉)’의 의미는 오늘날 이미지와 기억, 작품과 자료를 저장하는 미술관의 수장 기능으로 전이된다. 그러나 우리의 수장고는 정지된 아카이브가 아닌 예술적 해석과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동적인 장(場)이자 이야기의 발화점이기에 본 전시를 통해 기존 저장소 ‘storage’의 개념을 기억이 생성되고 재구성되는 미술 실천의 장소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진 매체의 대표 속성을 ‘재료’, ‘기록’, ‘정보’로 정의하고, 여섯 명의 작가와 함께 건설 현장과 자재, 건립 과정에서 수집된 소장품과 자료, 더불어 지역의 역사·문화·지리적 맥락을 탐색하며, 사진미술관의 형성을 하나의 이야기이자 ‘살아 있는 서사’로 풀어냈다. 이 과정은 미술관의 탄생을 단순한 제도적 출발이 아니라, 참여한 사람들의 감각적 경험과 기억, 기술 변화의 층위, 정보 환경의 구조적 변화 속에 이루어진 공동의 창작 행위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며, 동시에 매체 고유의 기능을 비판적으로 재고하고, 예술에서 사진이 수행하는 복합적인 역할을 탐색하는 시도이다.
《스토리지 스토리》는 사진미술관의 첫 장을 여는 전시로서, 사진 매체가 동시대 미술 속에 어떻게 재사유되고 재맥락화될 수 있는 지를 질문한다. 나아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대중 매체이자 개인과 사회의 기억을 매개하는 도구로서 어떠한 존재론적 지위를 갖는 지를 고민하며, 미술관이 ‘사진의 자리’이자 ‘기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사진 중심의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오늘날 사회,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진의 영향력과 예술적 가치를 경험하고, 국내외 시각문화 생산자와 사용자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하는 사진 특화 미술관입니다. 사진미술관은 또한, 사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구하고 관련 작품과 자료를 수집, 보존합니다.
(전경사진: ⓒ Yoon,Joonhwan)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대표번호)
02–2124–8800
, 02–120
(직원찾기) 직원 및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