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2
2021.06.29~2021.09.26
무료
사진
기획
김동희, 김민숙, 김테레사, 류기성, 박영숙, 송영숙, 이은주, 임향자, 정영자, 홍미선
서울사진축제 사무국/02-514-7971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한국 사진사 연속 정리 기획전
《한국여성사진사 :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을 개최합니다.
2019년과 2020년 서울사진축제를 통해 1900년대 이후 한국 사진의 지형을 공시적ㆍ통시적으로 조망해봤으며, 올해는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을 주제로 여성사진사 연대기를 정리하는 동시에 1980년대를 중심으로 여성사진운동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2000년대 들어 여성사진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여성사진가들에 대한 자료의 축적과 연구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여성사진사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지 못한 바,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사진가들의 존재와 활동을 발굴ㆍ소개하여 한국사진사의 공백을 메우고 여성사진사 기술의 기초를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전 시 명 : 2021 서울사진축제 ≪한국여성사진사1: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
전시기간 : 2021.6.29.(화) ~ 2021.9.26.(일)
전시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2
전시부문 : 사진,아카이브, 도서 등
참여작가 : 김동희, 김민숙, 김테레사, 류기성, 박영숙, 송영숙, 이은주, 임향자, 정영자, 홍미선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올해로 서울사진축제가 열두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2010년에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진문화를 주목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2007년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출현했지만, 이 사진축제가 시작된 2010년 무렵에 우리는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서 이렇게 우리 삶이 사진으로 가득하게 될 것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메라가 장착된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하루에도 수백 장의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교환하며 심지어 이미지를 활용해서 소통하는 다양한 ‘밈(meme)’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축제’의 이름을 빌어서 축제를 특별히 만들어내지 않는다고 해도 모두의 일상은 이미 사진이 범람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이 이렇게 사진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미술관은 사진을 특별히 전시하거나 사진의 예술적인 속성을 구분해 내는 일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또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삶에 친숙해진 사진을 주목해서 들여다보는 일의 필요성 또한 느끼게 됩니다.
지난해 봄부터 우리는 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서 만남과 이동이 극단적으로 제한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축제라는 이름을 가진 서울사진축제도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서울사진축제는 《한국여성사진사 1: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사진에 주목하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기술되어온 한국사진사에서 온당히 평가되지 못 했던 열 분의 여성 작가를 호명하고, 그들이 척박한 사진계 내에서 성취해 온 활동의 산물들을 이 전시에 초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여성사진사의 통사적인 아카이브와 더불어 여성 작가 개별 아카이브를 발굴하여 소개할 수 있도록, 작품과 자료를 기증해주신 이은주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한곳에 모으고 여성사진사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이 많이 생겨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988년 올림픽과 함께 개관하여 2002년 서소문 본관을 열고 2013년에 노원구에 북서울미술관을 개관한 이래로 새로운 분관 3곳(종로구 평창동 서울미술아카이브 (2022), 금천구 서서울미술관(2024), 도봉구 창동 서울사진미술관(2023))을 추가로 건립하는 중에 있습니다. 사진을 사랑하는 분들은 이중에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서울사진미술관에 대한 기대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3년 11월 완공을 예정으로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국공립사진미술관이 될 것이며, 순수예술로서의 사진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문화사와 연관해서 사진을 연구하고 동시대미술에서 사진의 역할에 주목하는 사진 연구기관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전시와 같은 사진사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의 1/5 이상(1,184점)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 소장품의 확충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 몇 년째 서울사진축제의 기획을 함께해주신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이경민 선생님, 허남주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하예라 코디네이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외에도 이 전시를 위해서 애써주신 북서울미술관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전시명 : 《여성사진사 연대기: 1900년대 ~ 1980년대》
아카이브 작가 : 총 36명(김광자, 김미자, 김선옥, 김애자, 김영신, 김영임, 김용순, 김정애, 김정희, 김진애, 노희완, 문예, 민경자, 박귀진, 서신자, 손영자, 신혜경, 안양자, 오순자, 유경아, 윤주심, 이영자, 이정애, 이정진, 이진섭, 이혜숙, 이홍경, 장양환, 정인숙, 최방환, 하종희, 한명자, 한옥란, 한정선, 허현주, 홍훈자)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활동했지만, 이번 전시에 참가하지 못 한 여성 사진가들의 존재를 알리고자 개별 작가들의 인쇄 자료들을 모아 실물 전시함. 실물 자료로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36명이며, 이들을 ‘아카이브 작가’로 지칭, 이들 외에도 신문 및 잡지 기사를 통해 새로 발굴한 여성 사진가들도 만날 수 있음
전시명 :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
참여작가 : 총 10명(김동희, 김민숙, 김테레사, 류기성, 박영숙, 송영숙, 이은주, 임향자, 정영자, 홍미선)
1980년대는 전시, 공간, 출판, 교육 및 이론 등 사진제도의 제 분야에서 다양한 여성 사진가들의 실천들이 일어났던 시대로, 1980년대 전체를 조망해볼 때 각 분야에서의 실천들이 쌓여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형성되었는데, 이를 하나의 ‘운동’ 차원에서 조명해보고자 함. 특히 이러한 운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10명의 여성 사진가들의 한국여성사진사1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 작품을 한자리에 모음.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시행 : (주)에이팩스컴즈
총괄 : 백기영
학예총괄 : 서주영
운영총괄 : 오근
교육홍보총괄 : 송은숙
운영 : 문평온, 조종숙, 고결
홍보 : 신미금, 박창현, 허유진
기획 : 이경민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 허남주
전시 코디네이터 : 하예라
자료제공 및 대여 : 고려대학교 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도서출판 눈빛,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박물관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임응식 사진아카이브, 한미사진미술관, 효사회
도움주신 분들 : 류철수, 손영주, 오성영, 유재연, 이규상, 임상철, 장진필, 주원상, 최인호, 한선정
공간디자인 : 오퍼센트
그래픽디자인 : 오퍼센트
홈페이지 : SUS4
인쇄물제작 : 인타임
작품 운송 : 아트인
영상 장비 : 멀티텍
공간 조성 : 공객
홍보물 : 뉴현기획, 남이애드
자료사진촬영 : 최주웅
영상및사진 : 이유이미지, 고형모
자료집제작 : 최희영, 이건우
운영요원 : 최지현, 박수빈, 이정인
2013년에 문을 연 북서울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분관입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의 동시대 미술 문화를 선도하는 미술관으로서, 전시와 배움의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합니다. 북서울미술관은 예술대학이 다수 포진한 지역사회와 함께 생동하며, 특히 청년 작가들의 실험 정신을 동력으로 하여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예술가, 교육자, 시민들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협력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 (전경사진: ⓒ Kim YongKwan)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서울사진축제는 동시대 사진의 매체적 특성을 시험하고 사진의 가능성과 확장적 담론을 발굴하는 서울의 사진축제입니다. 또한 서울과 사진, 미술관의 삼각구도가 포착하는 예술의 공공적 지평이 한층 가시화되고 보다 확장되는 장이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즐기며 생동하는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