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벙커 B1 전시실
2024.05.23~2024.06.14
무료
영상, 회화, 설치
신진미술인
리웬, 샤메인 포, 엄지은, 조이솝, 차연서, 허수연
15
서울시립미술관
semasinjin@seoul.go.kr
■ 전시 소개
<2024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장은하 기획자의 기획전 《슬픈 캡션: 모든 건 다 떠내려갔고, 나는 '슬픈' 뒤에 어떤 단어도 쓸 수 없지만…》은 외부 사건과 체험에 무감각해지고자 하는 동시대적 욕망 속에서 '슬픔'에서 연유한 다양한 목소리에 주목하는 전시입니다.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인종 차별, 사이버 불링, 기후 위기, 팬데믹 등 다양한 맥락에서 파생된 '슬픔'을 탐색합니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슬픔'의 주체인 '나'의 말과 조각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나'의 고유한 슬픔에 닿고 자신만의 ‘캡션'을 쓰며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슬픈 캡션: 모든 건 다 떠내려갔고, 나는 '슬픈' 뒤에 어떤 단어도 쓸 수 없지만…》은 ‘나'의 '슬픔'의 원인을 환원하거나 분류하거나 분석하고 이를 해명하기보다 복수의 '나'의 '슬픔'이 관람객을 통해 설명되기를 기다리는 공간입니다.
■ 기획자 소개
장은하 기획자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이자 연구자로 장기 큐레토리얼 프로젝트 Post-sexual Futures(2022-)의 리더입니다. 주요 전시 및 프로젝트로는 《배영을 하며 폭포 쪽으로 다가가는 존재들》(2023-2024, PS333), 《오토파지: ‘먹기’의 파괴적 창조성》(2022-2023, BeautifulSoup 및 de Appel), 〈Invasive Species Behind the Notoriety: Multi-directional Narratives for Abundant Futures〉(202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포털, 텔레포테이션》(2021, 앙카라하우스 및 Buyukdere35 Art Gallery) 등이 있으며, 리버풀비엔날레 큐레토리얼 스터디 그룹(2021, 리버풀비엔날레), 〈무제 프로젝트〉(2023-2024, 서울시립미술관), 《포킹룸 아드레날린 프롬프트》(2023, 탈영역 우정국), 〈Multiple Crises and the Asian Anthropocene〉(2023, KAIST, IBS)에 참여했습니다. 이스탄불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학사와 골드스미스 대학교 현대미술이론 석사를 우수 성적(distinction)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술사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SeMA 벙커는 서울시의 오래된 미래 유산입니다. 1970년대 군사 정권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벙커는 2005년 여의도 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현지 조사 중 발견되었고, 이후 미술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상징하는 이 시설에서는 역사 갤러리 특별전과 더불어 공간의 미학적 특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전경사진: ⓒ Kim YongKwan)
서울시립미술관은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전시지원금(제작비, 홍보비, 인쇄비, 전시장 대관료 등), 내부 학예인력 매칭을 통한 멘토링 등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작가뿐 아니라 기획자로까지 지원의 폭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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