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kram Zaatari ㅣ 아크람 자타리
제목: 내일이면 다 괜찮아질 거야
아크람 자타리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과 떠남에 대한 그리움을 작가 특유의 감각으로 그려내며, 개별 역사의 ‘다양화’ 작업을 통해 ‘집단적 허위진술 (집단적으로 기억하는 잘못된 역사)’ 에의 저항을 추구한다. 2010년 작, <내일이면 다 괜찮아질꺼야>는 10년 전 헤어진 두 남자가 재회를 갈망하는 상황을 통해 둘 사이의 친밀함이라는 주제를 내밀하 게 들여다 본다. 에릭 로메르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자타리는 이 작품에서 그리움과 재회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내러티브는 에릭 로메르의 영화에서도 인용 된 쥘 베른의 소설 ‘녹색 광선’에 나오는 전설을 상기시킨다. 녹색광선은 해가 질 무렵 이나 해뜨기 직전에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푸른 섬광인데,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마
치 주문을 건 듯 사랑의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