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중동현대미술전 <고향 gohyang: home>
전시연계 작가와의 대화 2
: 라이드 이브라힘Raed Ibrahim, 아델 아비딘Adel Abidin, 하딤 알리Khadim Ali
2019. 11. 30 (토) 오후 4시 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중앙 홀
순차통역(영어-한국어) 제공
SeMA 중동현대미술전 <고향> 작가와의 대화 첫 번째 시간은
“구조를 넘어”라는 주제 하에 참여 작가 라이드 이브라힘, 아델 아비딘, 하딤 알리의 작품 세계를 알아보는 자리입니다.
[작가소개: 라이드 이브라힘] 예술가이면서 예술 교육자인 라이드 이브라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코바르에서 태어났다. 이후 베이루트의 레바논대학교 미술연구소에서 공부했으며, 2006년부터 요르단 암만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레바논으로 가기 전 2000년에는 작가 마르완 카삽-바시(Marwan Kassab-Bachi)와 함께 최초로 다랏 알 푸눈(Darat al Funun) 썸머아카데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후 지역에서 거의 유일한 현대미술 교육기관으로 운영되며 중요한 작가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최근 작가는 <요르단 문화에 대하여 About Culture in Jordan>라는 전시를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요르단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지역미술 운동을 벌이고 있다. 1997년부터 최근까지 다랏 알 푸눈 30주년 기념 전시 등 국 내외 수많은 단체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요르단 암만의 MMAG재단(2017), 까르뜨블랑슈(2012), 와이낫스니즈 아트스페이스(2011)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소개: 아델 아비딘] 바그다드의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2000년 헬싱키로 이주한 작가 아델 아비딘은 회화로 처음 예술을 시작했다. 2005년 헬싱키 예술아카데미에서 뉴미디어 미술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영상 설치, 멀티미디어 조각, 사진과 설치에 기반한 사운드 등의 각종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해오고 있다. 작가의 주된 관심사는 문화, 정치 그리고 독자성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특정 소재와 주제에 관하여 궁극적으로는 인도주의적인 태도와 접근을 유지하지만, 그의 시각 언어는 혼종의 문화적 배경을 적극 활용한 풍자와 역설로 표현된다. 아델이 쓰는 풍자 어법은 미술 전시 공간이 가지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문화적이고 개념적인 경계의 확장과 도발을 위한 매개체다. 작가는 관객들이 자신들의 일상에서 느끼는 감각과 감정을 작품이 전하는 정신적인 요소와 가깝게 여길 수 있게 하여, 풍부한 대화와 토론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프랑스 파리의 아랍 문화원, 도쿄의 모리미술관, 헬싱키 키아스마현대미술관, 살라망카 현대미술센터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제10회 샤르자 비엔날레(2001), 제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핀란드 파빌리온(2007), 제54회 이란 파빌리온(2011), 제56회 이라크 파빌리온(2015)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소개: 하딤 알리] 하딤 알리는 파키스탄의 퀘타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으로 태어났다. 하자라족 일원이었던 작가는 가족과 함께 탈레반 박해를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망쳤고, 1998년에서 1999년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벽화와 서예를 전공했다. 현재는 시드니, 퀘타, 카불을 오가며 작업하며 전통의 서사를 현대미술 어법 안에서 새롭게 은유하고, 전쟁, 폭력, 억압에 대한 새로운 상징을 드러낸다. 2001년 3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바미안Bamiyan 불교 유적지에서 기념비적인 두 개의 불상을 파괴한 것에 귀를 기울인 작가는 2006 년 마을로 돌아와 <바미안 그림 그리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조각난 기억들Fragmented Memories》(제르트루드, 맬버른, 2018), 《도달The Arrival》(밀라니갤러리, 브리즈번, 2017) 등이 있으며, 파키스탄 카라치의 차칸디갤러리(2004-2005), 런던의 그린카다멈(2007), 시드니 크로스아트프로젝트(2012) 등의 그룹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카셀 도큐멘타 13(2012), 샤르자 비엔날레 14(2018) 등 다수의 국제전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