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하나평론상은 비엔날레가 개최되지 않는 연도에 새로운 비판적 담론으로 미술 이론 및 지식 생산에 기여하는 우수 비평문에 수여됩니다. 공모제로 운영되며 지정 및 평문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여 상금 2천 만원을 수여합니다.
이진실
서울대 미학과에서 독일현대미학을 공부하고 벤야민의 언어이론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리드마이립스》(성지은 공동기획), 2018년 《살림》, 《미러의 미러의 미러》 전시를 기획했으며, 2019년부터 에디토리얼&큐레이토리얼 콜렉티브 <아그라파 소사이어티>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웹진 『SEMINAR』의 공동편집인으로 일하는 가운데 새로운 비평언어들을 발굴하고 동시대 미술 비평의 지형을 확장시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러한 모색의 일환으로 이론 연구와 미술비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장지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빙엄턴)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민주화 이후 한국미술에 관한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인문예술잡지 F』, 『오큘로』와 같은 잡지에 글을 썼고, 2014년 동료들과 함께 《새벽질주》 전시를 기획했다. 한국근현대미술을 둘러싼 다층적인 담론의 공간을 연구하고 비평을 통해 미술 작품이라는 기묘한 대상이 그 공간을 가로지르고 비껴가는 방식에 관해 쓴다.
시상일자 2019년 12월 3일
이진실
「계시와 의심 사이: 믿음의 알레고리로 테크노크라시를 해부하기」
장지한
「다르게 존재하기 혹은 다르게 보기: 김범에 대한 노트」
이진실의 수상작 「계시와 의심 사이: 믿음의 알레고리로 테크노크라시를 해부하기」는 김실비 작가의 작업 속에 나타나는 독해하기 쉽지 않은 중층의 레이어들과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을 비평을 통해 읽어내고자 한 글이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이진실은 “김실비의 영상을 통해 동시대의 매체이론과 철지난 종교적 상징을 병치하여 그 작업이 현대 사회에 편재한 자본주의 체제를 지시하는 방식을 치밀하게 분석”했으며, “문제의식을 꿋꿋이 지키며 비평을 밀고나가는 투지나 이를 설득하기 위한 글 솜씨는 심사위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론적 성찰, 유려한 글쓰기 그리고 시대를 향한 비평적 시선의 균형이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우정아, 서동진, 정현 심사평 인용)
장지한의 수상작 「다르게 존재하기 혹은 다르게 보기: 김범에 대한 노트」는 2019년 지금 이 시점에 김범 작가가 가지는 비평적 중요성을 역설하며 근대적인 특성들을 배반하고 해체하는 김범 작업의 속성을 과감히 드러낸다. 장지한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의 미술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개개의 작품을 정교하게 묘사하면서, 현상학적 읽기와 인식론적 읽기 사이의 간극을 벌려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해석의 독창성과 포부”, “90년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보려는 패기와 신선함”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 우정아, 조선령, 정현 심사평 인용)
심사대상
심사방법
※ 응모자명을 비공개로 하는 ‘블라인드 심사’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대표번호)
02–2124–8800
,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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