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2016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입체조형전공 전문사 졸업
2011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8 《닫힌 창 너머의 바람》, 산수문화, 서울
2015 《기울어진 땅 평평한 바람》, 오뉴월 이주헌, 서울
주요 단체전
2017 《녹는 바다》,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2017 《학 다리 구멍》, 킵인터치, 서울
2016 《SOS: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스페이스XX, 서울
2015 《Seogyo30》,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4 《상태참조》, 교역소, 서울
2014 《바닥에는 더 신선한 공기가 있어》, 아마도 예술 공간, 서울
2011 《발굴의 금지》, 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프로젝트
2015 《4월에서 3월으로》, 갤러리현대 윈도우갤러리, 서울
2015 《선할 수 없는 노래》, 사무소 차고, 서울
2014 《말하기》, 반지하B½F, 서울
기금 및 레지던시
2018 2018 SeMA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
2015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99℃
출판
2018 『닫힌 창 너머의 바람』 (독립출판)
Education
2016 MFA, Fine Arts,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2011 BFA, Fine Arts, Kookmin University
Solo Exhibitions
2018 Wind Beyond the Closed Windows, Sansumunhwa, Seoul
2015 Tilted Land Even Wind, O’NewWall E’Juheon, Seoul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7 The Melting Sea, Art Space Pool, Seoul
2017 Crane Leg Hole, Keep in Touch, Seoul
2016 SOS: “No one was painful”, Space XX, Seoul
2015 Seogyo30, Seoul Art Space Seogyo, Seoul
2014 State-Based Actions, Trading Post, Seoul
2014 There is more fresh air on the floor, Amado Art Space/Lab, Seoul
2011 No Excavation, Art Space Pool, Seoul
Projects
2015 From April to March, GALLERY HYUNDAI Window Gallery, Seoul
2015 Song unable to be good, Samuso CHAGO, Seoul
2014 Intoning, Vanziha B½F, Seoul
Grants and Residencies
2018 2018 SeMA Emerging Artists & Curators Supporting Program
2015 Promising Artists Support Program 99℃, SFAC
Publications
2018 Wind Beyond the Closed Windows (indie-publishing)
이미지를 부수는 힘
김선옥 (큐레이터)
기울어진 땅을 밟고 나서
3년 전 12월의 어느 날, 김지영의 개인전 《기울어진 땅, 평평한 바람》(2015, 오뉴월 이주헌)을 보러 갔다. 그날은 겨울의 어느 추운 보통 날 중 하루였고, 전시를 보러 가는 것은 나의 일상 중 하나였을 뿐이다. 그러나, 전시를 보기 시작하면서 나의 기억에서 빗겨 나기 시작한 세월호가 떠올랐다. 그 사건을 내가 한동안 잊고 지냈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그 사실이 순간 끔찍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잊혀지고 지나간다는 진부한 말이 맞는 것일까 생각했다. 기울어진 땅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 바닥의 가파른 경사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아래 쏟아져 내린 메마른 화분들 앞에서 내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무력감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옆에 걸린 검게 울렁이는 파도 그림을 보고 있으니 세월호 사건 발생 당시에 느꼈던 절망감이 다시금 생각났다. 김지영의 전시를 본 후, 나는 잊고 있던(혹은 잊고 싶었던) 것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2014년 4월. 그 후로 벌써 4년이 흘렀다. 망각에 몸부림쳐도 흐르는 것이 시간이다.
한국 사회 구조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난 세월호 참사는 제도적 모순의 총체적 몰락이었다. 사후 미흡한 처리방식마저 큰 문제로 대두되었고, 대참사의 비극 앞에서 권력은 무능하고 무책임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세월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한강인도교 폭파 사건(1950),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1995),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 사건(1999),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2003) 등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발생한 대다수의 대형 참사들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이 만든 재앙이다. 불행히도 폭력은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으며, 이것은 언제 또 되풀이될지 모르는 사회적 비극의 징후로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김지영의 작업은 동일한 패턴으로 출현하는 사회적 폭력의 근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며, 그 이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한다.
김지영은 1950년대부터 한국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부 사건들을 소환하여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서로 대립하거나 동떨어진 것이 아닌 일련의 관계 안에서 설명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우리가 사회의 사건들을 접하게 될 때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이미지의 환영을 부수고, 여기에 가려져 있던 대상의 실체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기를 시도한다. 이것은 사회학자 김홍중의 표현에 따르면, ‘파상력(破像力)’이라 규정할 수 있으며, 즉 부재하는 대상을 현존시키는 힘인 상상력과는 반대로, 현존하는 대상의 비실체성 혹은 환각성을 깨닫는 힘이다.1 김지영의 작업은 상상력에 의존하지 않고, 사회적 기억을 통해 이미지를 생산한다. 대형 참사를 다루는 대다수 언론은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드라마틱한 소재에 집중하여 자극적이고 과장된 이미지를 내보낸다. 이 이미지에는 사건의 비극성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스펙터클만 존재할 뿐이다. 김지영은 여기서 ‘파괴자’가 된다. 이미지에서 스펙터클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반면, 은폐된 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려는 작가의 시도는 기존의 이미지를 와해시키고, 재배치하여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다시 보기’와 ‘다시 읽기’
사회는 우리가 ‘봐야 할’, 그리고 ‘읽어야 할’ 모든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 김지영이 선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이미지와 텍스트로 재구축된다. 때로는 사람의 부주의나 고의적 의도에서 비롯된 사건들일지라도, 이 대형 참사들의 중요한 발생 원인은 사회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였다. ‘개인’은 여기서 죄인이 아니다. 이것이 <파랑 연작>에서 사람을 의도적으로 배제하여, 우리가 그 사건의 상황에 집중하도록 만든 이유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새로 설치된 구조물을 통해 그림이 배치되는 방식은 평면의 이미지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대상을 새롭게 의식시키고, 입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사건을 재조명하려는 시도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사물화된 이미지들은 철저히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읽힐 수 있는 존재로서 작동하게 된다.
<닫힌 창 너머의 바람>은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실제 일기예보로 시작한다. 역사에서 반복되어 온 비극적인 날들은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거나, 구름이 많고 흐리거나, 혹은 화창하고 맑거나, 우리의 일상적인 날씨처럼 그리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날이었다. 비극을 경험하게 되는 것 또한 그 누구도 피해갈 수도, 선택할 수도 없는 것으로, 희생자는 내가 될 수도, 내 주변의 누군가가 될 수도 있는 아주 보편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텍스트가 다루고 있는 사회적 사건들이 그저 과거의 역사로 종결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비극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용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 재배치된 김지영의 텍스트 작업은 몽타주적 글쓰기로 볼 수 있다. <닫힌 창 너머의 바람>에서 작가는 과거에 사건을 다뤘던 실제 기사들을 인용하되, 자극적이고 과장된 부분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각 사건을 현재의 맥락에서 재구성하였다. 따라서, 이 텍스트는 진실을 은폐하거나 혹은 사건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폭력을 왜곡해서 쓴 보도기사를 해체하여, 객관적 상황을 바탕으로 폭력의 이면을 드러내려는 태도로 재서술 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건의 본질을 독해할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기록으로서 기능한다. 이것이 미술의 또 다른 작동방식이다. 작가는 사건을 다시 그리고, 다시 쓰는 행위로 과거를 소환하며 우리의 기억을 돕는다. 기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역사는 다시 보기, 그리고 다시 읽기의 행위를 통해 망각에서 멀어진다.
김지영은 미술이 과연 여기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재차 되물으며 그것이 소재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스스로 경계한다. 작업으로 담아내는 모든 것들이 단지 미술의 언어로 보여주기 위한 재현의 수단으로써 전락해 버리지 않도록, 타인의 고통을 대상화하지 않으면서 그것에 대해 다시 말하기를 시도하기 위해 우리는 모두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스스로 의심해야 한다. 예술에서 재현이 논쟁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시 상상할 수조차 없는 폭력의 충격을 환기할 때, 되풀이되는 고통이 비윤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도덕적 당위를 (감히) 누가 누구에게 어떤 자격으로 강요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이러한 이유로 예술이 표현하고 실천하기를 머뭇거려야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다른 형태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의도적인 무관심과 냉소적 태도야말로 가장 비겁한 도피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의 풍경
재현의 체계 안에서 생산되는 이미지는 환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된 이미지는 역설적으로 대상의 환영에 가장 가까운 이미지이다. 그러나, 김지영은 이러한 허상의 이미지를 파괴하여, 대상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파상력은, 상(像)을 지어내거나 그것을 변형하는 힘으로 이해되어 온 상상력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상을 파괴하는 힘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파상력은 일체의 가상이 가상임을 꿰뚫고 그 가상이 행사하는 환영적 위력을 분쇄함으로써 엄폐되어 있던 진상(眞相)을 간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2 이것은 현실의 고통을 포착하고 직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규명하는 힘이 될 수 있다. 환상에 의존한 이미지의 권능이 위험한 것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세계를 정말 그런 것처럼 꾸미고 기만할 가능성 때문이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것을 마치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상태처럼 보이게 만들어 현실의 부조리와 사회적 균열을 은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영은 이와 같은 이미지의 환영을 벗기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모순을 발견하여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김지영이 그리는 풍경은 단순히 재현된 이미지가 아닌 ‘현재의 기록’이다. <파랑 연작>은 얼핏 유화처럼 보이지만 오일파스텔로 그려진 풍경화이다. 2015년 작 <파도>에서는 목탄을 사용해서 그렸던 것처럼, 작가가 도구 대신 직접 손으로 종이 위를 묵묵히 더듬어가며 완성했을 그림은 과거에 일어난 비극의 폭력을 현재 손의 감각으로 다시금 마주하기 위한 시도일 것이다. 그녀의 손을 통해 비극의 장면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고, 이를 통해 우리는 현실을 다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단색으로 처리된 풍경화에 서린 정적인 고요함은 멀쩡한 건물과 다리가 무너지는 폭음의 순간을 역설적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뉴스와 신문에서 예전에 이미 접했을 과거의 이미지들과 무의식적으로 중첩되면서 그 사건들을 현재로 다시 소환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림 속 사건의 상황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인 것처럼, 작가는 비극이 완전히 끝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으로 우리의 일상을 여전히 균열 내고 있음을 강조한다.
상상력은 현실을 외면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허구적으로 만들어내는 반면, 파상력은 희망의 근거를 현실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찾아낸다. 가짜의 희망이 존재하는 기존의 체제와 질서를 붕괴하고 현실을 마주할 때 비로소 희망의 가능성이 발현한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재난과 사건들을 목격하면서 침묵이 무책임한 표현방식이라는 것을 학습적으로 깨달았다. 폭력에 저항하기 위하여 어떤 방식으로도 움직임을 지속하고, 기록해야만 했다. 이것이 동시대에서 미술이 의무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필연적 이유 중 하나이다.
김지영이 다루는 것은 정치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정치·사회적 이슈가 아닌, 생존이 걸린 삶의 본질적 문제이다. 당장 오늘, 나와 나의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적 비극이 될 수 있는 것이며, 사회적 사건이 개인의 서사를 파괴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가 미술의 언어를 통해 발언하는 것은 우리가 현재 발을 딛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재앙의 시대에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중요한 행위가 될 수밖에 없는 애도의 움직임이다. 이것은 문영민이 언급한 것처럼 예술이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시와 예술은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것이 아니라 삶의 기본요소이어야 하며 누구에게나 접근이 용이해져야 한다. 정치적인 것은 예술이 예술일 수 있도록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정치적인 것은, 세계는 왜 이렇게밖에 될 수 없는가,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기 위해 안정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현실체제를 질문시하고 문제삼는 것”이기 때문이다.3
닫힌 창을 열 때쯤
창을 열기 전에는 바깥에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결코 알 수 없다.
김지영은 폭력을 외면하려는 빗나간 시선들을 바로잡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설령 공포에서 오는 외면이라 할지라도, 그 공포를 응시하도록 시선을 붙잡는다. 그 폭력에 복종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이야기한다. 고통에 공감하고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넘어 진실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살아있는 자들이 할 몫이다. 그리고, 이것이 김지영이 애도하는 방식이다.
실은 뜨개질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니트가 된다. 그리고, 완성된 니트의 반대 방향으로 올을 풀면 니트는 다시 한 줄의 실로 돌아간다. <기억의 자세>에서 니트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뜨개실이 풀리면서 전시가 끝나는 순간 니트는 처음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이고, 실타래는 부피가 늘어나 있을 것이다. 인식하지 못할 만큼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실이 풀리는 모습은 우리가 비극을 조심스럽게 마주하는 모습과 닮았다. 본래 아카이브는 역사적으로 공중의 실에 매달아 놓은 보관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 가닥의 실에는 모든 시간과 역사가 축적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기억의 잔상은 점점 희미해진다. 그러나, 니트가 풀렸다고 해서 실타래에 감긴 실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역사는 우리가 의식하고 기억하는 한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어쩌면 잊지 말고 기억하는 것부터 애도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김지영은 아직 세월호를 그리지 않았다. 그녀는 아마 몇 년이 더 지난 후에 세월호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때는 파란색이 아닌 다른 색을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새로운 캔버스에 세월호가 그려질 때쯤이면, 어쩌면 남아있는 진상규명이 거의 끝나 있지 않을까.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작가는 세월호에 대해 애도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그러나, 이것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 사건을 잊지 않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다짐에 가까울 것이다. 또한, 그녀가 시도하려고 하는 미술의 가능성일지도 모르겠다.
이른 봄이 갑자기 온 것만 같다. 김지영이 예전에 인용했던 오규원의 시 한 구절처럼, 마치 죽은 꽃대 위에 봄눈이 온 것만 같다. 갑자기 미래와 희망을 꿈꿔보고 싶은 용기가 불쑥 생긴다. 그런데, 지난 잃어버린 10년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이 봄을 아직 즐기기도 전에 봄이 끝나버릴 걱정에 벌써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지금 여기 닫힌 창 너머에는 여전히 바람이 분다. 우리가 창밖의 풍경을 무의식적으로 바라보는 일상적인 행위처럼, 작가는 우리 사회에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 폭력의 이면을 우리가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말고,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1김홍중, 『마음의 사회학』, 문학동네, 2009, pp. 180-181.
2앞의 책, pp. 191-192.
3문영민, 「한국현대미술의 비평적 실천」, 『사회 속 미술-행복의 나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pp. 48-49.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SeMA)은 2008년부터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전시장 대관료, 홍보 및 인쇄비, 작품 재료비, 전시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유망기획자까지 지원의 폭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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