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1989)
개인전
2017 《하나코, 윤윤최, 최윤 개인전》,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 서울
2015 《오늘의 모양》, 누하동 153번지, 서울
2012 《투명한 면》, 인터아트센터, 말뫼
주요 단체전
2017 《비둘기 오디오 & 비디오 페스티벌》, 세운상가(서울옥상), 서울
2017 《추상》, 합정지구, 서울
2017 《언더벨리 아트 페스티벌》, 온라인 전시, 시드니
2017 《Beyond Freedom; documentation and response exhibition of R:ead》, Unit 12, Cattle Deport Artist Village, 홍콩
2017 《A Snowflake》, 국제갤러리, 서울
2017 《하늘본풀이》, 자하미술관, 서울
2017 《Shame on You》, 두산갤러리 뉴욕, 뉴욕
2016 《서울 포커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X: 1990년대 한국미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6 《Who’s Who》, Walely Art/시청각, 타이페이/서울
2016 《Osmosis Audiovisual Media Festival》, 타이페이, 가오슝
2016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 글로컬 구애전, 인디스페이스, 서울
2016 《비연경룡, 제비가 날고 용이 놀라다》, 노재운 최윤 2인전, 산수문화, 서울
2016 《SeMA Blue, 서울 바벨》,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documents》, 시청각, 서울
2015 《굿즈》,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5 《수정사항》, 교역소, 서울
2015 《Broadcasting Tower》, Aglow Space, 타이난
2015 《타임라인의 바깥》, 지금여기, 서울
2015 《오토세이브 : 끝난 것처럼 보일때》, 커먼센터, 서울
2014 《제 3회 비디오 릴레이 탄산》, 스페이스 필룩스,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4 《제14회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 영화 장편 부문 스크리닝, 아이공, 산울림 소극장, 서울
2014 《새벽질주》,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14 《아트선재 스크리닝&아티스트 토크》, 아트선재센터 B1 아트홀, 서울
2014 《미래가 끝났을 때》, 하이트컬렉션, 서울
2012 《발견된 소유물》, KHM, 말뫼
2012 《스크린 위에 스크린 안에》, 인터아트센터, 말뫼
Yun Choi (1989)
Solo Exhibitions
2017 Hanco, Yunyunchoi, Choi Yun Solo Exhibition, Art Sonje Project Space, Seoul
2015 The Shape of Today, 153th Nuha-dong, Seoul
2012 Transparent Face, Inter Art Center, Malmo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7 DOVE AUDIO & VIDEO FESTIVAL, Seoul Rooftop (Sewoon Plaza), Seoul
2017 Abstraction, Hapjungjigu, Seoul
2017 UNDERBELLY ARTS, online exhibition, Sydney
2017 Beyond Freedom; documentation and response exhibition of R:ead, Unit 12, Cattle Deport Artist Village, Hong Kong
2017 A Snowflake, Kukje Gallery, Seoul
2017 Retracing the essence of Tengri, Zaha Museum, Seoul
2017 Shame on You, Doosan Gallery New York, New York
2016 Seoul Focus, No Longer Objects, SeMA, Buk-Seoul Museum of Art, Seoul
2016 X:1990’s Korean Art in the Nineties,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6 Who’s Who, Walely Art/Audio Visual Pavilion, Taipei/Seoul
2016 Osmosis Audiovisual Media Festival, Taipei, Kaohsiung
2016 The 16th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Indie Space, Seoul
2016 Swallow flies Dragon wakes, Sansumunhwa, Seoul
2016 SeMA Blue, Seoul Babel,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5 /documents, Audio Visual Pavilion, Seoul
2015 Goods, Sejong Center, Seoul
2015 Patch Notes, Gyoyokso, Seoul
2015 Broadcasting Tower, Aglow Space, Tainan
2015 Outside of Timeline, Space Now Here , Seoul
2015 AUTOSAVE : When It looks It Is Over, Common Center, Seoul
2014 3rd Video Relay Taansan, Space Feelux, Arko Art Museum, Seoul
2014 The 14th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Igong, Sanwoollim Theater, Seoul
2014 Riding at Dawn, Space Willing N Dealing, Seoul
2014 Artsonje Screening&Artists Talk, B1 Arthall, Artsonje Center, Seoul
2014 When the Future Ended, HITE collection, Seoul
2012 Found Belonging, KHM, Malmo
2012 On the Screen Within the Screen, Inter Art Center, Malmo
유리 벽에서 진동하는 풍경 ≪하나코, 윤윤최, 최윤 개인전≫
박가희 (큐레이터)
@윤윤최닷컴
윤윤최닷컴(yunyunchoi.com)에 접속해 보자. 접속한 화면의 스크롤을 타고 내려가면 조악한 이미지의 타래가 이어진다. 좌측에 연도별로 친절하게 정리된 링크들을 하나씩 클릭해 보자. 여러 개를 보다 보면, 앞서 등장했던 이미지나 오브제 등이 조금씩 변형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예를 들어, 링크 상단에 놓여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듯한 <퍼포먼스 도구와 찌꺼기>(―17 ◇□♡○☆)의 일부가 16―에 <퍼포먼스 도구(치느님, 안마방)>◇으로 등장하고, 17@의 <크리스마스트리와 SS시리즈 6편>◇☆은 다시 각각 <오늘의 미술은 크리스마스트리인가?>(2015 ◇)와 <SS series>(2009- ☆)로 존재한다. 그뿐만 아니라, 영상 <하나코와 김치오빠 외 연속재생>(2016- ♡♡♡)의 대부분은 개별 영상으로 15-16♡_ㅊㄷㅂ에 각각 업로드되어 있다.
최윤은 2009년부터 웹사이트 윤윤최닷컴 에 자신의 작업과 작업의 재료가 되는 요소(동영상, 글, 사진 등)를 몇 가지 기호 를 붙여 자기만의 분류법에 따라 쌓아뒀다. ‘윤윤최’는 이 페이지의 주인이며, 업로드한 재료를 상황에 따라 [복사/붙이기], [엮기/섞기], [탈착/부착], [변이/진화] 할 수 있는 이미지 생산자이다. 윤윤최닷컴은 이미지 생산자 윤윤최라는 대리인의 활동을 통해 최윤이 포착한 주변의 요소들을 쌓아두는 저장소이자, 이 요소들을 이접하고 재배치하여 생산한 작품들을 펼쳐두는 곳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의 무한한 변이와 증식은 윤윤최닷컴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윤윤최닷컴에서 우리는 단순히 최윤의 지난 활동과 완결된 작품의 기록을 기대하기보다는 작가가 수집한 무작위적으로 보이나 일관된 미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상 속에 표류하는 요소들과 이를 작품의 형태로 치환하는 방식의 단서를 살피게 된다. 별안간 상관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이리저리 접합하고 재배치함으로써 개별 작업 사이의 경계나 작업과 재료의 위계를 가볍게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체계를 구축하는 윤윤최의 특성은 최윤의 작업을 이해하는 큰 축이 된다.
@전시장
최윤은 이질적인 요소를 임의로 접합하여, 자가증식하는 구조와 압축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의미의 체계를 구축한다. ≪하나코, 윤윤최, 최윤 개인전≫은 이와 같은 구조와 체계를 묻는 것에서 출발하여, 윤윤최의 속성을 방법론으로 삼아 전시를 설계하고 상상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이양했다. 이에 따라 최윤은 윤윤최라는 대리인이 홈페이지에 재료와 작품들을 업로드하듯이, 이전 작품에 등장하는 구성물에서 추출하여 재가공한 오브제와 이미지의 파편들을 언제든 서로 접착 가능한 상태로 전시장에 던져 놓았다. 전시장에 펼쳐진 그 광경을 묘사해 보자. 먼저, 종종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홍보용 마네킹(<인사봇>(2017))이 한복을 입고 전시장 입구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마네킹 옆에는 변주된 미사일 발사 영상이 핸드폰 액정 속에서 재생되고 있으며, 핸드폰 거치대의 배경으로는 바닷가의 일출 풍경을 담은 인테리어용 장식 스티커(<창문그림액자>(2017))가 붙어있다.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철 지난 광고 문구와 미사일, 장식용 풍경, 홍보용 마네킹은 각각 익숙한 것들이지만 함께 놓이니 어딘지 생경하다. 일상에 표류하는 요소, 최윤이 현실의 ‘찌꺼기’라고 칭하는 것들이 주는 기시감과 이들이 왜곡되고 경로를 이탈하며 이합집산한 비현실적인 풍경이 양면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마치 유리 벽에 맺힌 상이 왜곡되거나 과장되는 것처럼, 이 비현실적인 풍경에는 굴절된 현실이 투영된 듯하다.
이 풍경의 중심에는 하나코가 있다. 윤윤최가 풍경의 뼈대와 구조를 만들었다면, 하나코는 그 풍경 속에 살고 있는 최윤이 호명한, ‘진짜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 익명의 인물이다. 여러 편의 영상이 한 재생 목록으로 엮인 3채널 영상 <하나코와 김치오빠 외 연속재생>에는 구체적인 서사의 흐름도 고정된 배경도 명확한 캐릭터도 없다. 다만 하나코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무모하고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한다. 짧은 영상의 묶음과 그 사이에 삽입된 광고로 구성된 영상 형식 자체가 전달하는 분열적이고 파편적인 인상은 곳곳에 존재하는 익명의 여성/들이라는 하나코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일조한다. 영상의 대부분은 작가가 2015년부터 지속했던 초단발 활동의 기록들이다. 처음부터 하나코는 하나의 정리된 캐릭터로 계획되어 만들어진 인물이 아니라 당시의 즉흥적 행동과 파편적인 상황이 플롯 없이 때에 따라 접합, 편집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런 개별적인 시공간과 즉흥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하나코의 느닷없는 행동에는 일관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직립을 거부하고 기어 다니거나, 몸이 휘청거려 쓰러질 때까지 위태롭게 돌며 사진을 찍는다거나, 혀를 힘껏 내밀거나, 양 다리를 벌려 꺼내면서 불편한 것들을 드러낸다거나, 바닥을 뚫을 듯 몸을 반복적으로 내던진다거나, 벽에 대고 말을 거는 등 무모하거나 기이해 보이는 행동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도발적인 동작은 현실의 체계와 위계에 부딪혀 보려는 작가의 의지에서 비롯한다. 최윤은 하나코의 이러한 행동을 영상 밖으로 끄집어내 복제된 익명의 하나코인 <하나코 100>과 하나코의 도구가 되는 <퍼포먼스 도구와 찌꺼기>를 설치하고, 하나코에게 움직임을 지시하는 지령을 내지른다.
@유리 벽
윤윤최와 하나코라는 대리인을 통해 최윤이 시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거칠게 드러나는 작가의 의지는 현실의 재연보다는 자신이 감각하는 현실의 배후를 교란하고자 하는 도발에 가까워 보인다. 윤윤최닷컴에서 목격되는 가장 큰 특이점은 이미지의 가공과 배치를 반복하는 가운데 작품의 재료와 작품 자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순간일 것이다. 게다가 하나코의 행위는 윤윤최가 구성한 풍경과 풍경에 투사된 다양한 현실의 경계들을 넘나든다. 두 명의 대리인 사이를 오가는 작가의 움직임은 자기가 재구축한 체계의 풍경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흐리고 헤집어 교란하려고 하지만, 그 유리 벽 같은 경계를 넘나드는 일은 간단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전시장의 한 면에는 유리창이 있다. 최윤은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전시장에 펼쳐진 비현실적인 풍경과 유리 벽 너머의 ‘현실적’ 풍경이 묘하게 겹쳐지는 경험을 유도했다. 둘은 서로를 투영하는 것 같으면서도 전연 호환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어떤 것이 그 투명한 경계를 넘어설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것은 반사해버리는 유리 벽의 성질과도 같다. 윤윤최의 임의적인 접합과 하나코의 도발적인 행위들은 현실의 딱딱함을 돌파하려는 의지이지만 정확하게 접속하지 않는 풍경의 의미와 행위의 무모함은 유리 벽면에서 다시 질문으로 반사되어 되돌아오기도 한다. 그렇게 최윤의 시도는 유리 벽의 경계에서 투과와 굴절을 반복하며 진동한다.
(번역: 전효경)
A Landscape that Oscillates on the Glass Wall: Hanaco, Yunyunchoi, Choi Yun Solo Exhibition
Gahee Park (Curator, Seoul Museum of Art)
@ www.yunyunchoi.com
Now let’s visit www.yunyunchoi.com. Scrolling down the page, you will see a series of shoddy images. Click on each of the links kindly arranged in chronological order on the left frame of the website. Looking into the individual links, the images and objects displayed in the beginning will reappear slightly transformed. For instance, a part of Performance Tool and Media Cache (―17 ◇□♡○☆) which seems to be the most recent upload, being located at the top of the list of links, reappears in Performance Tool(Chisus, Anmabang)◇ in 16―, and Christmas tree with SS series part 6.◇☆ exists in both Is Today’s Art Christmas Tree? (2015 ◇) and SS series (2009- ☆). Furthermore, most of her video piece Hanaco and Mr. Kimchi etc. playback (2016- ♡♡♡) is uploaded under 15-16♡_Ch-D-B as several links.
Since 2009, Yun Choi has compiled her works and elements of her materials, such as video clips, texts, pictures, etc., on the website yunyunchoi.com , where several symbols are used according to her own taxonomy. ‘Yunyunchoi’ is the site’s author, and is the image producer who can [copy/paste], [weave/mix], [detach/attach], [modify/evolve] the uploaded materials depending on the situation. yunyunchoi.com is a repository of Yun Choi’s elements, captured from her surroundings through the activity of Yun Choi’s agent Yunyunchoi, and at the same time, it is a place where, through the detachment, attachment and relocation of these elements, her works are laid out. The endless modification and proliferation of the elements will continue as long as yunyunchoi.com exists. Thus, at yunyunchoi.com, we would not merely expect to see her past activities and documentation of her finished works; rather, we observe her collected materials adrift in daily life, with seemingly random but coherent aesthetics, as well as any clues as to how these elements are transformed into artworks. When Yunyunchoi combines and relocates each work and material, ostensibly unrelated to one another, the borders and orders established amongst them are easily broken down. It is this property of Yunyunchoi, the construction of her own unique system, which constitutes a pivotal point in grasping Yun Choi’s practice.
@ Exhibition Space
Yun Choi constructs the simultaneously proliferating structure and the condensed, self-centered semiotic system by randomly joining unrelated items. Beginning from questioning such structure and system, Hanaco, Yunyunchoi, Choi Yun Solo Exhibition takes Yunyunchoi’s properties as a methodology and transplants them into the procedure of conceiving and imagining the exhibition. In this way, just as Choi’s agent Yunyunchoi would upload materials and works to the website, she scattered the fragments of objects and images extracted from the composition of her previous works, reattachable at any time, and re-fabricated them. Let’s describe the scenes which have unfolded in the exhibition space. First, hi-bot (2017), a bowing dummy―often displayed on the street for promotional purposes―wears a traditional Korean dress and welcomes the audience at the entrance of the exhibition space. Next to this, an edited missile-launching video is playing on the screen of a mobile phone. In the background of the mobile phone is Window Picture Frame (2017), a beach sunrise scene on decorative adhesive paper. The outdated advertisement highlighting high-speed Internet, the missile, the decorative images and the promotional dummy are familiar when taken separately, but become somehow alien when brought together. The nostalgia delivered by the drifting daily elements, called ‘media cache’ by Choi, and the unreal landscapes on which those ‘media caches’ are twisted, deviated, gathered and scattered provoke a sense of ambivalence. In the same way that an image projected onto a glass wall becomes distorted or inflated, the reality refracted seems to be rendered onto an unreal landscape.
In the center of the landscape, there is ‘Hanaco’. If Yunyunchoi has created the skeleton and structure of the landscape, Hanaco is an anonymous figure living inside the landscape who, according to Choi, is never called by her real name. In Hanaco and Mr. Kimchi etc. playback, a three-channel video with a series of videos presented as a single playlist, there is neither a particular narrative flow, fixed background, nor a clear character. However, the person presumed to be Hanaco repeats daring, strange movements crossing space and time. The divisive, fragmented impression delivered through the set of short videos and the video format composed of advertisement videos contributes to the creation of the character of Hanaco, an anonymous female(s) existing in various places. Most of the videos are records of her ‘Chodanbal’ works since 2015. In the beginning, Hanaco was not a figure planned and fabricated as a particular character. Later, however, Hanaco emerged through the process of her improvisational activities and fragmented situations, attached and edited from time to time without any plot. Despite such separate spaces and times and improvisational conditions, there is a coherent point in Hanaco’s random activities; crawling rather than standing up straight, taking photos while spinning wildly until the body precariously fell down, revealing uncomfortable things with her tongue outstretched and her legs wide open, repeatedly throwing herself to the ground to be pierced, or talking to walls. These strange, reckless behaviors are repeated. The provocative movements are derived from her will to confront the system and the orders of reality. Yun Choi, after installing Hanaco 100, where she pulls Hanaco from the video and duplicates them, and Performance Tool and Media Cache as Hanaco’s tool, shouts the orders to Hanaco in order to make movements.
@ Glass Wall
What would Yun Choi attempt through her agents Yunyunchoi and Hanaco? The artist’s wildly resonated intention seems more likely to provoke disturbance of the other side of the reality she perceives rather than the representation of reality itself. The most significantly point one witnesses at yunyunchoi.com is the moment in which the borders between her materials and her finished works are diluted through the repetition of her images’ fabrication and relocation. Furthermore, the action of Hanaco’s movements cross the boundaries between the landscapes fabricated by Yunyunchoi and the various realities projected onto them. The artist’s movement between the two agents attempts to attenuate, scratch and interrupt the boundaries between the landscapes under her own constructed system and reality. However, the cross-over movement does not seem to be so simple; indeed, there is a glass wall at the corner of the exhibition space. Choi induced an experience in which the unreal landscape composed in the exhibition space and the ‘realistic’ landscapes behind the glass wall are oddly overlapped. The two appear likely to project each other, but are, at the same time, not likely to comply with each other. Some may ‘look like’ they go beyond the transparent border, and others, like the glass wall, reflect things away. Yunyunchoi’s arbitrary combinations and Hanaco’s provocative performances embody the willingness to penetrate the stiffness of reality; however, the imprecisely accessible meaning of the landscape and its recklessness of performance may reflect off the glass wall in the form of a question. In this way, Choi’s trials oscillate between penetration and refraction at the boundary of the glass wall.
(translated by Hyo Gyoung Jeon)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SeMA)은 2008년부터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전시장 대관료, 홍보 및 인쇄비, 작품 재료비, 전시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유망기획자까지 지원의 폭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대표번호)
02–2124–8800
, 02–120
(직원찾기) 직원 및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