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1999 홍익대학교 회화과 동 대학원 졸업
2002-2007 슈투트가르트 쿤스트 아카데미 조소과 석사과정 졸업
2007-2009 슈투트가르트 쿤스트 아카데미 조소과Aufbaustudium (마이스터슐러) 과정 졸업
개인전
2012 Addressee Unknown 수취인불명, 관훈갤러리3F, 서울
2012 Void, 홍은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서울
2012 Lost Landscape-The white field, Gallery Brigitte March, 슈투트가르트, 독일
2011 The white field, 대안공간 갤러리 정미소, 서울, 한국
2009 Zeitausschnitt(시간의 단락)“ 슈투트가르터 쿤스트페어라인 e.V, 슈투트가르트, 독일
2009 9.69sec, White Heat 프로젝트 공간, 슈투트가르트, 독일
2009 re-reflexion“, Gallery Brigitte March, 슈투트가르트, 독일
2007 umstellen“sallonexhibition, 쿤스트페어라인 루디빅스부르그, 루디빅스부르그, 독일
2000 A story-portrait, 덕원갤러리, 서울, 한국
그룹전(selected)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1997
레지던시 및
수상
2012
2012
2010-2011
2011
2011
2010-2011
2009
2008
2007
여성주의, 김해 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김해, 한국
New & Now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홍제천씨 현장관람기, 홍은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서울, 한국
Historical parade; images from elsewhere,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한국과 CAS 오사카, Artlab 나고야, 일본
10 curator & futhers-전시장관람 메뉴얼, 한가람 미술관, 서울, 한국
송은 미술대상전 작품전, 송은 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난지 또는 난지, 난지갤러리, 서울, 한국
연어구이, 추계예술대학교, 서울, 한국
백년몽원, 난지갤러리, 서울, 한국
프로젝트 대기 중 000 - Lyrical soul (대안공간Loop와 청소년센터 mizy 공동프로젝트), 덕원갤러리, 서울, 한국
난지대전, 이공갤러리. 대전, 한국
Der erste Impuls(The first impulse), Gallery Brigitte March, 슈투트가르트
U.S.B - Emerging Korean Artists in the World 2009, 한가람 미술관, 서울, 독일
Kunstbaustelle(예술 공사장), 슈투트가르트의 구 Lutz & Gimple 건물. 슈투트가르트, 독일
DEUXPIECE(두 조각), 프로젝트 공간 DEUXPIECE, 바젤, 스위스
36프로젝트, Gustave Gallery, 파리, 프랑스
TESTBILD, Polster-City 건물, 슈투트가르트-쭈펜하우젠, 독일
Kunstprojekt Klett-passage(Art project Klett-passage),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공공미술프로젝트, 슈투트가르트, 독일
Einschleichprojekt (숨어들기 프로젝트), Prof. Udo Koch 클래스프로젝트. 슈투트가르트, 독일
3. Nachtschicht (야간근무), Dinkelaker맥주공장, 슈투트가르트, 독일
Freischwimmer(freeswimmer), kunstzentrum Karlskaserne, 루디빅스부르그, 독일
Kunstschnee(art snow), Kunstbezirk Galerie im Gustav-Siegle-Haus, 슈투트가르트, 독일
Fruehbluete(때 이른 개화), 디아코니광장의 벙커, 슈투트가르트, 독일
Vorfahrt(우선권), Birkenwald 거리에서의 공공프로젝트, 슈투트가르트, 독일
Kunstsommer(art summer) Oberhausen 2006, Tedden-Garage 갤러리, 오버하우젠, 독일
Between and Seoul and Stuttgart, 서울, 슈투트가르트 외 다수
Promenadenmischung(crossbreed), 에팅엔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에팅엔시와 빌헬름스회에 쿤스트페어라인, 에팅엔, 독일 외 다수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지원프로그램 선정.
홍은예술창작센터 레지던시, 서울, 한국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서울, 한국
송은미술대상전(우수상), 송은 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 서울, 한국
Landesgraduiertenforderung Stipendium 2010-2011 독일 바덴-뷔르템베어그 주정부 예술인 지원장려 프로그램에 선정, 슈투트가르트, 독일
Art cologne support program “new position""작가선정 Gallery Brigitte
March, 쾰른, 독일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Klettpassage 공공미술 프로젝트 1위, 슈투트가르트, 독일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 계기성사업 창작지원프로그램 선정
이원호 개인전 <수취인불명>: 주소 있는 편지의 귀환
김상우(미학)
기억Andenken이란 성해(聖骸)숭배의 세속판이다…사체로부턴 유물이 나오며, 경험이나 미화된 그 죽어버린 과거의 사건들로부터는 기억이 나오는 것이다.(벤야민)
1. <수취인불명>에서 이원호의 작업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첫째 수신자 없는 편지. 그는 편지봉투에 소형녹음기를 넣은 후, 자기가 살았던 주소로 전송한다. 부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본인이다. 당연히 반송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은 녹음기에 낱낱이 기록된다. 둘째 장소의 이동. 정확히 말하면, 갤러리 공간(홍은창작예술센터)의 바닥을 변용하여 물체로 개조하여, 여러 지인들에게 부친다. 이 작업 역시 공간(관훈갤러리)으로 귀환한다. 입방체 작업 역시 편지처럼 짧은 여행을 하는 셈이다. 두 개의 작업이 두 개의 여행을 하고 두 곳의 장소에서 현전한다. 전시장에 덩그러니 놓은 두 개의 입방체와 벽면에 달린 편지봉투만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복잡한 구성이다. 이렇듯 복잡하게 구성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작에서 실마리를 찾아보자.
2. 이원호는 최근 작업에서 공간을 변용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하얀 면White Filed>을 보자. 축구장이나 테니스장은 일정한 형태로 공간을 구획하며, 대개는 하얀색 띠로 한계를 설정한다. 이원호가 주목하는 것은 이 한계다. 그것은 있지만 없는 것이다. 한계는 경험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을 가능케 하는 조건으로 기능할 뿐이다. 따라서 일종의 금기로 작동하며, 보이되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합의된다. 사람들이 그림의 액자를, 연극의 무대를 일부러 ‘무시’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원호는 이것을 뒤집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물체로 만들어 사람들의 눈앞에 펼쳐놓고, 보라고 설득한다. 바닥에 있는 것은 바닥으로, 벽에 있는 것은 벽으로 펼쳐낸다. 한마디로 가시화한다. 본래 한계는 추상의 영역에 속하며, 구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 아니면 그렇게 가정된다. 적어도 심리적-예술적 한계로 합의되고 인정된다. 하지만, 물리적인 한계는 벗어나지 못하며, 시공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기 마련이다. 이원호가 적극적으로 ‘형태’를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3. <수취인불명> 역시 한계를 가시화하나, 몇 가지 점에서 변주를 시도한다. 이번에 이원호가 주목한 한계는 갤러리의 ‘바닥’이다. 그래서 두 곳의 전시장이 필요했고, 두 개의 전시를 연달아 치르는 상태다. 그랬기 때문일까. 전작과 달리 ‘흔적’이 강력하게 잔존했다. (홍은예술창작센터)에서 잘려나간 흔적이 그대로 ‘방치’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방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십자가’ 형태로 바닥을 도려냈기 때문에,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뭐랄까, 마치 성해(聖骸)가 보존된 성소(聖所)에 온 것만 같다. 달라진 점은 그 뿐만이 아니다. 우선 이차원의 면에서 삼차원의 입방체로 바뀌었고, 마치 개인이 여행하는 것처럼 여러 곳을 이동한다. 이 결과, 흔적은 더욱 강력해진다. 여러 사람을 거치며 생생한 ‘손때’가 묻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 바닥으로 조립한 입방체가 전시의 뼈라면, 편지는 살로 작동한다. 앞서 작업들의 질료는 사적인 흔적이 있을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공원도 운동장도 갤러리도 동일하다. 반면에 편지라는 매체는 개인의 흔적을 진하게 발산할 수밖에 없다. “편지는 전화보다 훨씬 더 내면적이다.”(김현) 게다가 앞서 지적대로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다. 지나간 과거가, 사라진 ‘내’가 응답할 수는 없는 법, 당연히 ‘수취인불명’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 과정 역시 편지 안에 동봉된 녹음기를 통해서 고스란히 기록된다. 그랬기 때문일까.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았던 (그렇게 보였던) 편지와 입방체는 흔적을 통해서 서로를 끌어당기기 시작하며, 개인의 흔적은 더더욱 진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변화된 면모는 제목부터 확인된다. 예전의 작업에는 ‘하얀 면’이나 ‘장시간 노출Time Exposure’처럼 추상적인 제목이 달렸다면, 이번에는 ‘수취인불명’처럼 구체적인 제목이 붙었다. 개인의 현존이 물씬 강조될 수밖에 없다.
5. 전시의 대미는 구멍이다. 사람처럼 호흡하기를 원했던 것일까, 흥미롭게도 이원호는 갤러리의 창문에 동그란 구멍을 낸다. “구멍이 없는 존재는 완전자―신-악마-자연…―뿐이다. 구멍이 있는 것은 모두 인간적이다. 인간은 구멍의 모음이다.” 여기서 구멍은 한계며, 구멍이 있어야 흔적이 남는다. 외부가 열리며 호흡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간 전시 공간 역시 입방체로 변모한 갤러리 바닥처럼 한계가 아니라 물체로 바뀐다. 결국, 물체가 물체를 감싸는 형태가 완성되는 셈이다.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SeMA)은 2008년부터 역량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전시장 대관료, 홍보 및 인쇄비, 작품 재료비, 전시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유망기획자까지 지원의 폭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신진미술인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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