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 발전과 현대미술의 저변 확대,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개
조주리 Juri CHO

biography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이자 시각문화연구자다.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심리학과
미술사(History of Art, MA)를, 런던시티대학에서 문화정책과 경영(Cultural Policy, Management, MA)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디자인역사문화(Design History and Cultural Studies) 전공과정에서 박사 연구를 수료하였다. (Ph.D Candidate) 학계와 현장을 오가며, 미술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일들과 개인적 관심사를 반영한 전시, 연구 프로젝트들을 함께 실천해오고 있다.

독립기획자로서 최근 몇 년 간은 주로 1.동시대 예술가들이 처한 새로운 창작 환경의 전환과 방법론을
구조적으로 추적하는 전시 생산과 2. 큐레이터의 역할 실험 3. 새로운 전시 문법 모색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대표 전시로, 2013년 아르코미술관 기획공모전 당선작인 <2 의 공화국 Republic of the
Two>(아르코미술관, 2013)을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의 다양한 협업 모델과 관계론을 조명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동경국제도서전의 주빈국 주제전 <필담창화일만리 筆談唱和一萬里>와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해저지명특별전 (국립해양박물관, 2013) 전시감독을 맡아 일했다. 최근의 전시인 <리서치, 리:리서치 research, re:researched>(탈영역 우정국, 2016)에서는 예술가들의 장기 조사연구 작업을 비평적으로 재배치하고 담론화 하는 기획을 선보였다. 이어, 2015년부터 추진되어온 한국-대만의 큐레이토리얼 리서치 프로젝트의 결과전으로써 <동백꽃 밀푀유 Mille-feuille de Camelia>를 공공에 선보였다. (아르코미술관, 2016) 양국의 각 세대를 대변하는 10 명의 작가들과 함께 아시아 근현대사를 구성하는 역사적 중충들을 교차적 시선으로 선보이는 협력기획전과 인문사회 강연 시리즈를 구성하고 진행하였다.

작년부터는 개인 연구에 보다 집중하는 한편 기관의 협업 파트너로 활동해 오고 있다. 아세안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 큐레이터로 전시 기획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부산 아세안문화원의 개원전인
<화혼지정 華婚之情>(ACH, 2017)과 서울순회전(한국국제교류재단 KF갤러리, 2018)을 기획하였다. 이를 계기로, 디자인 연구자로서 동남아시아의 공예 전통과 문자/출판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올해는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연구자로 입주하여, 공동 퍼포먼스 <난지 리브로 Nanji Libro>와
출판 프로젝트<회색전집 The Gray Literature, Completed Works>을 작가들과 함께 완성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 연구의 영역으로서 직물의 식민화와 여성노동, 방직기업사에 대한 비평적 리서치를 기반으로 창작자들과 새로운 오뜨 꾸뛰르 프로덕션을 만들어 나가는 <베틀, 배틀 Looms & Battles> 출판/ 전시 프로그램을 올해의 과제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8-9월 토탈미술관) 더불어 매뉴얼, 돼지, 노래의 역사에서 찾아 낸 미시적 단서들의 좌표들을 이어나가는 유라시아 여행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