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허경란은 시간 기반 미디어를 매개로 현장 조사와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며 사회생태적 연대, 갈등, 공존의 역학을 탐구한다. 그는 유기적 존재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균형과 교란적 흐름에 주목하며 그 얽힘과 마찰을 이미지, 사운드, 텍스트, 교차감각적 설치로 드러내고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 존재와 흔적이 맞물리는 ‘영화적 집합체(filmic assemblage)’를 구현하며 상상적이거나 대안적인 공동체 형성을 모색한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작가는 죽은 나무의 생태계적 중추 역할에 관한 생물학 연구를 토대로 《찬란한 탄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작업은 나무의 삶을 기념하고 애도하는 동시에 비인간의 죽음 이후에 생성되는 ‘인간 너머의 연대(more-than-human solidarity)’를 탐색한다. 이는 생명, 부패, 재생이 종의 경계를 넘어 교감하며 맺는 관계성을 사유하는 시도이다.
주요 개인전/상영회
2024 《Did You Eat Rice?》, John Hansard Gallery, 사우스햄튼, 영국
2024 《유토피아 정원》, 네마프: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서울
2022 《Radical Naturalism: Plantarians》, Jule Collins Smith Museum of Fine Art, 앨라배마 오번, 미국
2021 《Plantarians, 2017-2020》, LUX, 런던, 영국
2021 《인디-비주얼: 엘리 허경란》, EXiS: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서울
2020 《Plantarians》, Galleri 54, 고텐버그, 스웨덴
2020 《Plantarians》, Jan van Eyck Academie, 마스트리트, 네덜란드
2018 《디어 시네마 4: 엘리 허경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7 《Mount Florida Solo Screening: Ellie Kyungran Heo》, Gallery of Modern Art, 글래스고, 영국
2016 《Asahi AIR Exhibition: Did You Eat Rice?》, Isshi Art Space, 나가노 오마치, 일본
주요 단체전/상영회
2024 《HOPE - who will turn the tide》, Ars Electronica Festival, 린츠, 오스트리아
2024 《ARCTIC GARDEN》, Nordic Docs, 프레드릭스타드, 노르웨이
2024 《FOODWAYS》, Richmond Art Gallery, 리치몬드, 캐나다
2024 《장소의 시》, 더 스트림과 스페이스 애프터, 서울
2024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 두산갤러리, 서울
2023 《The Time of a Lap》, La Chartreuse, 빌뇌브-레-아비뇽, 프랑스
2023 《Future Legends》,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23 《Monographs》, Asian Film Archive, Oldham Theatre, 싱가포르
2023 《The Garden on Your Belly》, Experiments in Cinema v18.4, 뉴 멕시코, 미국
2021 《Festival Forum: EXiS》, e-flux Video & Film, 뉴욕, 미국
2021《A Thing That Holds Something Else》, Alchemy Film and Moving Image Festival, 하윅, 영국
2020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0 《Video Acts》, 더 스트림과 토탈미술관, 서울
2019 《Island》, Contemporary Art Biennial Sesc_Videobrasil, 상파울로, 브라질
2019 《Every Second Counts》, The Photographers’ Gallery, 런던, 영국
2016 《Sense of Place》, Whitechapel Gallery, 런던, 영국
2015 《Colony》, South London Gallery, 런던, 영국
주요 레지던시/학력
2023 모빌러티프로그램 레지던시(Mobility Program Residency, Echangeur22), 생-로랑-데-자르브르, 프랑스
2022 스피츠베르겐 레지던시(Spitsbergen Residency supported by Arts Council England), 스발바르, 노르웨이
2020~2019 얀반에이크 아카데미 레지던시(Jan Van Eyck Academie Residency), 마스트리트, 네덜란드
2018 노팅엄 트렌트대학교 써머로지 레지던시(Summer Lodge Residency, Nottingham Trent University), 노팅엄, 영국
2017 호스피탈필드 레지던시(Hospitalfield Residency), 앵거스 아브로스, 영국
2016 아사히 아티스트 레지던시(Asahi Artist Residency), 나가노 오마치, 일본
2015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 순수미술과 무빙이미지 전공 졸업, 런던, 영국
2000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실내환경디자인 전공 졸업, 서울, 한국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으로서 난지한강 공원 내에 유휴시설을 개조하여 2006년 개관하였습니다. 국내의 역량 있는 미술가 및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프로그램으로서, <난지아트쇼> <비평워크숍> 등 전시 및 연구능력을 계발하는 프로그램, 국제화 추진을 위한 국제 레지던시 네트워크 활용과 다원화 된 교류를 위해 국제 입주작가 교환프로그램, 국내외 미술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회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까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젊은 작가에게 창작공간을 지원하고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면서 창작 스튜디오로서의 기반을 다졌고, 2010년을 기점으로 전시, 연구 및 학술, 교류로 세분화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2012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적인 레지던시 기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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