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과 미술연구 / SeMA 소장품
합이합일 분이분일 (合二合一 分二分一) 1989-210, 1989, 김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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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연도 1989
  • 재료/기법 오닉스
  • 작품규격 61×62×32cm
  • 액자규격 -
  • 관리번호 2023-244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김윤신(1935- )은 195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64-69년 파리 국립미술학교(Ecole Nationale Superieure Beaux-Arts, Paris)에서 조각 및 대리석판화 과정을 공부했다. 상명대학교 조소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1984년부터 아르헨티나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8년 진화랑(서울), 1990년 현대갤러리(서울), 1995년 동아갤러리(서울), 2003년 박여숙화랑(서울), 2008년 김윤신미술관(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5년 《영혼의 노래·김윤신 화업 60년》(한원미술관, 서울)으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1974년 한국여류조각가회를 결성하고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2008년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김윤신미술관을 개관했다. 1958년 제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아침>으로 특선을 수상했다. 김윤신은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로, 조각뿐 아니라 회화, 판화 등의 작업을 통해 꾸준히 작품세계를 넓혀 왔다. 그의 회화에서 원색의 화면 위에 과감하게 펼쳐진 색채와 자유분방한 필체에 관해 미술비평가 최태만은 “낙원의 이미지이자 마음의 풍경”이라고 평하였다. <내 영혼의 노래(Alma Sonora)> 시리즈 등 회화 작업에 등장하는 자연에서 가져온 모티브는 서정적인 추상의 세계로 확장되고, 궁극적으로는 종교적인 상징의 의미로 나아간다. 한편, 재학시절에 이미 국전에서 수상하며 조각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 김윤신은 용접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철조작업을 처음 발표했다. 또한 한국의 전통기법인 박을 이용한 부조와 판화 작업을 시도하기도 하였으며, 민간종교인 토템과 기독교신앙의 형태를 조형에 도입하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는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여 발견한 단단한 재질의 나무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았으며, 쌓아 올리거나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인간의 염원을 표현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이끌어내는 목조각 중심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