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1974-)은 200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2004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1년 첫 개인전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인사미술공간, 서울)을 시작으로 2008년 맨체스터 시립미술관(맨체스터, 영국)과 2010년 두산갤러리(뉴욕, 미국), 2012년과 2016년에 아라리오 갤러리(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2010년 《Korean Eye: Fantastic Ordinary》(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2014년 《K-pop: Korean Contemporary Art》(Taipei MoCA, 타이베이, 대만), 《Korean Shape》(갤러리 파리-베이징, 파리, 프랑스), 2015년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년 《사유 공간 창작 노트 Ⅱ》(환기미술관, 서울) 등에 참여하였다. 2001년 제3회 사진비평상 작품부문 장려상, 2012년 제27회 김세중청년조각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오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압축 스티로폼인 아이소핑크로 형태를 만들고 표면에 사진을 부착해 입체 형상인 ‘사진조각’을 제작하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전통적인 조각 재료가 아닌 가벼운 물질로 이루어진 3차원 입체 형태 위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2차원의 사진을 결합하는 방법으로 조각의 새로운 방식에 대해 탐구해왔다.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 <더 스컬프쳐(The Sculpture)>, <더 플랫(The Flat)>, <릴리프(Relief)>, <뉴스트럭쳐(New Structure)> 등의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사진과 조각, 평면과 입체, 실재와 환영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쟁점을 작업에 반영하면서 조각의 확장에 관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