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1952- )는 1981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1984년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백악미술관, 1989년 토갤러리, 1991년 금호갤러리, 1998년 동산방화랑, 2000년 금호미술관, 2001년 조선일보미술관, 2004년 ≪물길≫(학고재), 2011년 사비나미술관, 2014년 ≪부유하다≫(스페이스 K), 2015년 갤러리 소소(파주)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1992년 ≪우리시대의 표정: 인간과 자연≫(서울시립미술관), 1997년 ≪한국화의 오늘과 내일97≫(워커힐미술관), 1998년 ≪붓질: 그 자유로운 표현≫(공평아트센터), 1999년 ≪한국화의 위상과 전망≫(대전시립미술관), 2001년 ≪한국미술 2001: 회화의 복원≫(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2년 ≪기운생동≫(학고재), 2006년 ≪잘 긋기≫(소마미술관), 2007년 ≪한국화 1953-2007≫(서울시립미술관), 2010년 ≪젊은 모색 30: 1981-2010≫(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2년 ≪겸재 정선: 오늘에 되살리기≫(겸재정선기념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전: 자이트가이스트 시대정신≫(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4년 ≪사유로서의 형식: 드로잉의 재발견≫(뮤지엄 산, 원주)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0년 제12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가천대학교 예술대학 회화조소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경구는 <서울별곡>과 <숲> 시리즈를 통해 서울의 실경과 순수한 숲의 풍경을 그려왔다.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며, 힘 있는 붓질로 작품을 완성한다. 그의 회화는 어둡고 거친 느낌의 표현주의적 유화처럼 보이지만, 실은 농묵과 호분을 두텁게 중첩시킨 한국화이다. 오랫동안 산과 숲을 그려 온 그는 몽고와 인도여행을 전환점으로 하여 대지와 물, 인간의 근원과 본질의 문제에 천착하는 보다 내면화된 작품세계로의 변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