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식(1945- )은 197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함부르크 미술대학(Hochschule Fur Bildende Kunste Hamburg) 자유미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아르코미술관, 서울), 2011년 《비단장사 왕서방》(이화익 갤러리, 서울), 2016년 《임동식, 동방소년 탐문기》(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8년 《80년대 함부르크 시절 드로잉부터 2018 오늘까지》(DTC 갤러리, 대전)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2009년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3년 《기억의 시간, 시간의 기억》 (아트센터 화이트불럭, 헤이리)등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1980년 홍명섭 등과 함께 《금강현대미술제》를 기획하였으며, 1981년 ‘야투(野投)-야외현장미술연구회’를 출범시켰다.
임동식은 1975년 안면도에서 《청년작가회 야외작품 발표회》에 참가한 이후 야외현장에서 자연에 반응하고, 교감하는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하면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1980년의 《금강현대미술제》와 1981년에서 1998년까지 지속되었던 자연에 나를 던진다는 의미의 ‘야투(野投)’는 1980년대 국내 예술계에 야외미술개념을 뿌리내리는데 기여하였다. 독일에서 유학 후 돌아와 1991년 《금강국제자연미술전》을 시작하여 야외현장미술에 대한 선구적인 실천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편, 그는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예술과 마을'이라는 명칭으로 공주 원골에서 화가와 농민 그리고 미술행위에 대한 독자적인 탐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일상과 자연의 순환관계 속에서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하였다. 2000년대부터 그는 과거에 했던 퍼포먼스를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소년시절부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서사적 특성이 주를 이룬다. 그의 예술은 자신을 향한 한없는 회귀와 반성 그리고 자연과 하나되는 경지를 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