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과 미술연구 / SeMA 소장품
카우보이, 1988, 이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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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연도 1988
  • 재료/기법 캔버스에 아크릴릭
  • 작품규격 186×94.8cm
  • 액자규격 202.3×111cm
  • 관리번호 2000-027
  • 전시상태 비전시
작품설명


이명복(1958- )은 1982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7년 동 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수료했다. 1989년 《이명복: 그날 이후》(그림마당 민, 서울), 1990년 한선갤러리(서울), 1991년 온다라미술관(전주), 1992년 공평아트센터(서울), 1996년 원서갤러리(서울), 1998년 《이명복: 게으른 테러리스트》(갤러리사비나, 서울), 2002년 《Sac 2002 젊은 작가전Ⅱ》(한가람미술관, 서울), 2006년 《당구풍월전》(공평갤러리, 서울) 등 개인전을 개최했다. 1981년 ≪제3회화의 전개≫(관훈미술관, 서울), 1982년 《제1회 임술년, "구만팔쳔구백구십이"에서》(덕수미술관, 서울), 1988년 ≪통일전≫(그림마당 민, 서울), 1989년 ≪문제작가전≫(서울미술관, 서울), 1994년 ≪민중미술 15년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명복은 1980년대 사회비판적인 시각과 뛰어난 구사력으로 민중미술 진영에서 활동한 작가로, 상당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모순적이고 부조리한 모습에 주목하여 살아있는 비판의식을 보여주었다. 1980년대 ‘임술년’의 동인으로 활동하며 뚜렷한 주제의식을 통해 당시 현실의 삶을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묘사했는데, 이 시기에 제작된 <그날 이후> 시리즈는 기지촌의 풍경을 비판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면서 미국과 관련된 문제들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1990년대부터는 현실에 대한 직설적이고 의도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인물화와 풍경화를 제작했는데, <철원에서>(1991), <백산>(1994)과 같은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농민이나 노동자의 모습과 우리 산하의 풍경을 그렸다. ‘상업화에 물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작가는 1990년대 말부터 다시 초기 양식으로 작업을 전환하여 권력과 인간의 관계를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임-생존을 위하여>(1998), <세 남자>(2002), (2005) 작업들을 발표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제주에 정착하며 화풍이 변화해 가는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아픈 역사들에 주목하며 작가 주변의 일상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