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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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예술공간 이포

전시 타이틀
2층 : 이영욱, <서울 가는 길, 전철 1호선>
3층 : 예병현, <54-41 munrae>

참여 작가
이영욱, 예병현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126 (문래동3가)

웹사이트
http://www.facebook.com/spaceipo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전시 기획자로 활동 중인 박지원 감독이 운영하는 ‘대안예술공간 이포’는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예술가의 순수한 창작을 지원하고 예술가와 예술가, 예술가와 시민 간 소통을 지원하는 매개 공간으로, 예술적 상상력으로 현실을 발언하고 예술과 삶의 소통을 실험하며 실천하는 전시 창작공간이다. 이포는 세계로 열려있는 국제교류 문화예술의 창을 열어가는 글로컬(Glocal)의 장소이다. 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다중들과 함께 예술 순환을 통한 자생 자립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며 노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래동 공동체(Commonwealth)의 예술 사랑방을 꿈꾼다.
대안예술공간 이포

전시 타이틀
2층 : 이영욱, <서울 가는 길, 전철 1호선>
3층 : 예병현, <54-41 munrae>

참여 작가
이영욱, 예병현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126 (문래동3가)

웹사이트
http://www.facebook.com/spaceipo

20년 전의 전철 1호선은 ‘지옥철’이라 불릴 만큼, 사람들은 짐짝처럼 실려서 움직였다. 그 사이 전철은 복선이 되었고, 직통으로 바르게 움직인다. 차량도 바뀌고 역도 많아지고, 커졌다. 여전히 인천에서 서울 가는 길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왜 그럴까? <서울 가는 길 - 전철 1호선> 작업은 위의 질문들을 가지고 과거 20년 전에 촬영되었던 장면을 추적해서 다시 찾아가 같은 앵글로 촬영 한 사진이다. 물론 사람들은 없는 텅 빈 풍경이 될 것이고, 컬러로 작업해서 과거 흑백사진과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이영욱, 서울 가는 길-1996년 동인천역, Pigment inkjet print, 100x130cm, 2016)
대안예술공간 이포

전시 타이틀
2층 : 이영욱, <서울 가는 길, 전철 1호선>
3층 : 예병현, <54-41 munrae>

참여 작가
이영욱, 예병현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126 (문래동3가)

웹사이트
http://www.facebook.com/spaceipo

나의 사진은 문래동 아티스트들의 삶에 관한 기록도, 문래동이라는 장소에 대한 기록도 아니다. 어떤 거대한 담론이나 새로운 삶과 공간에 관한 해석과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문래 안에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개인의 정체성의 지각과 그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이를 통해 문래동이라는 형태를 알 수 없는 곳과의 매개가 이루어지는 과정, 그리고 ‘나-타자-공간’의 세 가지 위상학적 결합을 통해, ‘나로서의 문래’를 드러내고자 했다. 나는 어떤 새로움, 또는 경이로움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카메라가 그것을 사용하는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을 철저하게 가능하게 하는 가운데 드러내는 영역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예병현, 공용공간 '그날', C-print, 145×116cm, 2011)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전시 타이틀
구멍

참여 작가
강진주

전시 기간
11.11-19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 4가 7-1

웹사이트
www.jungdabang.com

문래동에 있었던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이전하기 전, 그 맞은편에서 30여 년의 세월을 법원 민원인들의 소통 공간으로 운영되던 ‘정다방’이 문을 닫게 되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다방’이라는 소통의 장소를 현재의 문래동예술촌과 연계시키는 ‘정다방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대안공간 정다방프로젝트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단체로, 예술 교류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주민 연계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또한 장소성 예술, 도시 재생과 문화 생태계의 변화 리서치 등 시각예술 작가들과 창작품 전시 및 공연,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정다방프로젝트’는 네트워크형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문래동에서는 지역 예술가들과, 남산 다산동에서는 ‘The 3rd Place’로, 그리고 불광동 혁신파크에서는 사회활동 단체들과 지역재생에 대한 담론을 실행하고 있다.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전시 타이틀
구멍

참여 작가
강진주

전시 기간
11.11-19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 4가 7-1

웹사이트
www.jungdabang.com

나는 지난 15년 동안 바늘구멍 카메라로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어떠한 꾸밈도, 의지도, 주제도 없이 천천히 시간을 받아들이는 핀홀카메라가 좋았다. 일을 위한 사진을 찍을 때는 5천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콘셉트에 맞게 완벽에 가까운 사진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바늘구멍 카메라로 작업을 할 때는 다르다. 핀홀카메라는 마치, 꽉 짜인 일상의 숨구멍처럼 새로운 세계와 시간을 호흡하게 해주었다. 완벽한 세상이란 있을 수 없다. 뭔가 뒤틀리고, 초점이 맞지 않고, 흐릿하면서 얕은 이미지의 세계가 바로 이 세상일지도 모른다. (강진주, 봉평, Archival pigment print, 64×80.5cm)
치포리

전시 타이틀
문래마을회관

참여 작가
나태흠

전시 기간
11.6-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84, 2층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chichipopolibrary/

문래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한 치포리는 많은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며 쉬어가는 카페&갤러리 형태의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치포리의 운영자이기도 한 나태흠이 2013년과 2016년에 기록한 문래동 영상을 선보인다. 2005년부터 문래동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작가들이 2010년 이후 급속도로 많아지면서 동네의 지형도도 다양한 변화를 맞게 되었다. 나태흠의 영상기록은 이러한 문래동의 변화의 현장에 주목한다.
치포리

전시 타이틀
문래마을회관

참여 작가
나태흠

전시 기간
11.6-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84, 2층

웹사이트
https://www.facebook.com/chichipopolibrary/

문래우체국 건너편에 위치한 치포리는 많은 작가와 시민이 소통하며 쉬어가는 카페&갤러리 형태의 공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치포리의 운영자이기도 한 나태흠이 2013년과 2016년에 기록한 문래동 영상을 선보인다. 2005년부터 문래동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작가들이 2010년 이후 급속도로 많아지면서 동네의 지형도도 다양한 변화를 맞게 되었다. 나태흠의 영상기록은 이러한 문래동의 변화의 현장에 주목한다. (나태흠, 2013 문래동, 영상, 스틸 컷, 2016)
2相공간 두들

전시 타이틀
<이곳. 저곳>

참여 작가
권정준

전시 기간
11.11-24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25 (문래우체국 옆)

웹사이트
http://facebook.com/GalleryDudl http://dudl.kr

‘두들’은 2013년에 회화작가 세 명이 함께 만든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그동안 예술가들의 소통과 표현의 장을 통해 작가들의 예술적 교류와 예술의 사회적 발언을 지향해 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권정준은 사진이 가지는 속성 중에서 ‘평면성’과 ‘사실성’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사진 설치로 재현 될 <이곳.저곳>은 입체로 된 사진 건축물이자, 각각의 면은 다시 한 컷씩의 2차원의 평면으로 제시된다.
2相공간 두들

전시 타이틀
<이곳. 저곳>

참여 작가
권정준

전시 기간
11.11-24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25 (문래우체국 옆)

웹사이트
http://facebook.com/GalleryDudl http://dudl.kr

흔히 잘 찍은 사진이나 그림에서 못이나 칼날이 날카롭게 보이는 이유는 경험에 의한 추론에 의한 것일 뿐이다. 한편으로 복잡한 물체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 대단한 어려운 것이겠지만, 아무리 복잡한 입체라도 평면이 돼 버리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어떤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해도 입체가 되지 않는다. 둥근 것도 평면, 네모난 것도 평면, 튀어 나오거나 들어간 것도 평면이 된다. 처음 사진으로 찍은 것이 축구공이었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었다. 축구공을 여섯 각도에서 찍은 후 인화해서 찍은 각도대로 붙이는 작업이었고, 그 결과 네모난 축구공이 만들어졌다. 나는 이처럼 사진의 ‘평면성’과 사실에 대한 ‘재현’을 믿는다. (권정준, here and there, acrylic box & digital print, 50×40×40cm, 2016)
예술공간세이 - artspace SAY

전시 타이틀
<폭력과 성스러움>

참여 작가
김지원, 이승훈, 임안나, 조진섭, 차경희

전시 기간
11. 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7, 2층(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artspacesay.blog.me/

‘예술공간 세이’는 예술가들이 장르, 국적, 나이에 관계없이 작품을 발표하고 다양한 교류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활발한 국제적인 교류를 통하여 예술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점은 ‘세이’의 특장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폭력과 성스러움>을 주제로 레스보스섬의 시리아 난민의 긴 행렬과 한국 전쟁이 낳은 기이하지만 친밀한 풍경,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 등을 다섯 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제시한다.
예술공간세이 - artspace SAY

전시 타이틀
<폭력과 성스러움>

참여 작가
김지원, 이승훈, 임안나, 조진섭, 차경희

전시 기간
11. 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7, 2층(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artspacesay.blog.me/

임안나 <Frozen Hero> 시리즈 전쟁을 상기하기에 가장 쉬운 매개물은 전쟁에 사용되었거나 그것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무기들의 형상이다. 나는 공공의 전쟁기억을 위해 폐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풍경들을 찾아 촬영하였다. 평화를 수호하는 목적이 동반되어 있었을 이 행위들은 기념관, 공원, 행사장, 그리고 잉여의 공간에서 전쟁과 분단국가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다채롭게 재현하고 있다. 내가 바라 본 일상적일 수 없는 기능성으로 거대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차갑게 박제된 전쟁 오브제들은 주변 자연환경과 병치되고 중첩되어 낯선 장면들을 주도한다. 영웅, 피해자, 가해자, 사람이 사라져버린 전쟁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저 차가운 금속의 오브제들로 전환되어진 신화가 두렵다. (임안나, Frozen Hero#1, Pigment Print, 100×200cm, 2015)
예술공간세이 - artspace SAY

전시 타이틀
<폭력과 성스러움>

참여 작가
김지원, 이승훈, 임안나, 조진섭, 차경희

전시 기간
11. 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7, 2층(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artspacesay.blog.me/

차경희 <두 개의 얼굴, 멜랑콜리> 두 얼굴의 공간을 가진 도시는 화려하고 매우 분주하지만, 동시에 외롭고 고독한 공간이다. 도시인의 얼굴 또한 두 얼굴이다. 도시인의 내면은 욕망을 분출하지만 동시에 욕망의 감금 공간이기도 하다. 이 두 얼굴의 사이에서 멜랑콜리의 얼굴들이 태어난다. 멜랑콜리, 그것은 대도시의 욕망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풍경이다. 나의 사진들은 이 멜랑콜리의 얼굴들을 두 개의 프레임 공간 안에 담으려 하였다. <푸른 방>으로 엮은 젊은 여성의 초상과, <명상원>안에서 마음수련을 하는 모습을 담은 얼굴들. <푸른 방>의 밀실 안에서 펼쳐지는 초상을 통해서는 욕망 충동과 그 욕망의 고독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명상원>에서는 욕망을 방어하고 통제하려는 애씀과 그 쓸쓸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재현의 공간은 달라도 오늘날 도시인들이 껴안고 살아가야 하는 욕망과 열정, 그리고 멜랑콜리의 얼굴들을 보여주면서, 두 공간을 통해 멜랑콜리에 대한 주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차경희, 멜랑콜리, 푸른 방, 100×150cm, 2014)
예술공간세이 - artspace SAY

전시 타이틀
<폭력과 성스러움>

참여 작가
김지원, 이승훈, 임안나, 조진섭, 차경희

전시 기간
11. 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7, 2층(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artspacesay.blog.me/

이승훈 <Moving days - 분갈이 하는 생> 어릴 적 살던 곳에 세간들을 옮겨 놓고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한 번의 작은 이사를 치르는 셈이다. 직접 끌거나 짊어지고 가기 때문에 옮기는 길에 물건들이 상하기도 한다. 이사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처럼. 늘씬하고 잎이 크던 알로카시아는 옮기는 과정에서 잎이 찢어지고 상했다. 그날 이후 더 이상 잎이 크게 자라지도, 줄기가 높이 뻗지도 못했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집에서 기르던 화분들에 새삼 눈이 가게 되었다. 몸이 자라는 만큼 때에 따라 이 화분에서 저 화분으로 옮겨지는 그 모습이, 이리저리 이사를 다녀야 하는 사람의 생과 같다. 그리고 몇 주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번이 제발 마지막 이사 가 되기를 바라는 한결같고도 부질없는 바람으로 또 한 번의 이사를 했다. 그렇게 치른 또 한 번의 급한 이사 탓인지 기르던 대부분의 화초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 (이승훈, Moving days, 좌천상가아파 알로카시아, 2015)
예술공간세이 - artspace SAY

전시 타이틀
<폭력과 성스러움>

참여 작가
김지원, 이승훈, 임안나, 조진섭, 차경희

전시 기간
11. 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7, 2층(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artspacesay.blog.me/

김지원, <venice> ‘언젠가 내가 박물관에 있는 프락시텔레스의 비너스 상 뒤에 연필로 내 이름을 적었다고 말한 적 있지. 그건 욕망이 아닌가?’ 플라톤은 아름다움이란 진실의 광채라고 말했어. 무슨 대단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진실한 것과 아름다운 것이 서로 가깝단 말이지. 진리는 이해할 수 있는 것들 사이의 가장 만족스러운 관계로 충족된 지성에 의해 파악되는 거야. 아름다움은 감각적인 것들 사이의 가장 만족스러운 관계로 충족된 상상력에 의해 파악되는 거고. 진리에 이르는 첫 단계는 지성 자체의 틀과 범위를 이해하는 것, 즉 지성의 작용 자체를 이해하는 거야. … 아름다움으로 가는 첫 단계는 상상력의 틀과 범위를 이해하는 것, 미적 인식의 작용 자체를 이해하는 거야. 알겠어?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중에서 무명의 예술가 지망생에게 서양미술사 책에서나 보던 유럽의 유수한 미술관들은 쉽게 진입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성역과도 같았다. 그곳에 나의 머리카락 한 올로 흔적을 남기고 무단으로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The Hair of the Artist> 시리즈이다. <One of the most>는 내가 방문했던 미술관의 홈페이지들에서 미술관 소개 및 비전 선언문들을 수집한 뒤, ‘one of the most’ 라는 미술관의 자기 가치 평가를 엿볼 수 있는 구문들에 밑줄을 그은 텍스트 작업이다.
예술공간세이 - artspace SAY

전시 타이틀
<폭력과 성스러움>

참여 작가
김지원, 이승훈, 임안나, 조진섭, 차경희

전시 기간
11. 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7, 2층(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artspacesay.blog.me/

조진섭 우리는 희생물을 찾는다. 그리고 내가 죽이지 않고 타인의 손을 써서 죽인다. 그리고 우리는 정당성을 갖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많은 전쟁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수많은 피해자가 나온다. 그러나 우린 아직 분개하지 않는다. 그들이 희생당하면 그때 비로소 분개한다. 그리고 우린 정의의 사도가 된다. 선과 악의 이분법은 폭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우리의 폭력은 성스러움으로 둔갑한다. 터키 해변에 시리아 아이의 사체가 떠오르지 않았다면 우리는 분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희생물의 희생을 방관하는 방관자이다. 그리고 그 방관은 암묵적 강요다. 타인의 희생에 우리는 관대하다. 그리고 점점 우리는 고립되어 간다. 인터넷이 발달 된 사회 안에서 우리는 또 다른 희생물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 희생의 차례는 내가 될 것이다. 운 좋게 제 3의 희생물이 등장한다면 폭력은 나를 비켜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운 나쁘게 당신이 제 3의 희생물이 될지도 모른다. “인류 문화의 모든 것을 ‘신들’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 유혹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이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희생은 인간의 일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의 말로써 설명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의 시각으로써 설명되어야 한다. (조진섭, 크로아티아-밥스카, 2015년 9월 23일)
상상채굴단

전시 타이틀
<찍거나, 찍히거나>

참여 작가
양선주

전시 기간
11.11-17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 2가 14-47

웹사이트
www.sangsagnmines.com

‘상상채굴단’은 문래동이어서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자인 양선주의 말처럼 ‘상상의 에너지를 모아, 상상의 것들을 채굴’해내는 공간이다. 전시, 공연 등 작지만 다양한 실험을 하는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운영자인 양선주가 카메라 렌즈의 안과 밖의 차이를 관찰하며 ‘찍히거나, 찍는’ 양자의 서로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상상채굴단

전시 타이틀
<찍거나, 찍히거나>

참여 작가
양선주

전시 기간
11.11-17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 2가 14-47

웹사이트
www.sangsagnmines.com

현대인이라면 거의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카메라의 폭력성을 희화화하고자 한 설치작품이다. 언제부터인가 문래동에는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문래동 거리 곳곳에 출몰하여 마치 허가를 획득한 사람들 마냥 샅샅이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문래동 곳곳에는 '사람 및 내부촬영 자제', '초상권을 존중하는 매너 있는 촬영문화를 만들어주세요' 등의 문구가 씌여지기 시작했다. 의도적이던 아니던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는 폭력적인 촬영 문화를 꼬집고 싶었다. (양선주, 찍거나 찍히거나, 미디어 설치, 2016)
사진문화공간 아지트 Azit

전시 타이틀
<문래, 도시를 빚다>

참여 작가
송기연

전시 기간
11.4-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33 2F (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snapsazin.com/

‘아지트’는 사진관련 출판과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3년 째 운영 중이며, 그동안 다큐멘터리 작가와 여행가, 신진 사진가들의 사진작품을 열일곱 번의 전시와 여섯 권의 책으로 묶어 내었다. 공간의 운영자이기도 한 송기연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문래동 철공소를 고향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2014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촬영한 이 사진들은 문래동의 생생한 얼굴이라 할만하다.
사진문화공간 아지트 Azit

전시 타이틀
<문래, 도시를 빚다>

참여 작가
송기연

전시 기간
11.4-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33 2F (문래동 2가)

웹사이트
http://snapsazin.com/

문래동이 산업화에 발맞춰 철공단지로 변모한 것처럼 IT, 서비스 시대의 변화에 밀려 사라지고 있는 오늘의 모습을 기록함으로서 과거와 현재의 변화가 미래의 필요에 의해서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문래철공소를 고향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2014년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촬영한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와 사진책으로 발표하고자 한다.
Space 9 스페이스 나인

전시 타이틀
<낭만적 풍경과 사진적 사실>

참여 작가
김전기, 박부곤, 이건영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2가 4-2번지 2층

웹사이트
www.space9.or.kr

'스페이스나인'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존의 대안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나인’은 예술장르를 가리지 않고 오픈 된 공간형식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언뜻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배면에 가려진 풍경사진이 전하는 불편한 진실을 김전기, 박부곤, 이건영작가의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Space 9 스페이스 나인

전시 타이틀
<낭만적 풍경과 사진적 사실>

참여 작가
김전기, 박부곤, 이건영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2가 4-2번지 2층

웹사이트
www.space9.or.kr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따라 자연의 착취와 더불어 그 주위에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던 장소나 물건들이 쓰임과 용도가 다해 인위적으로 폐기되거나 버려질 때, 대부분 다시 자연 속으로 내던져 지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곳은 인위적으로 버려지거나 미리 계획하여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지대로 어떤 사물이나 형태를 식별할 수 없는 영역으로 구분 짓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 다른 소멸과 생성의 경계가 만들어지고 누군가의 개입이 없어도 자연적으로 재생되고 있었다. 이렇듯 알 수 없는 시공간의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인간으로부터 착취된 자연은 버려질 때 야멸차게 그리고 비열할 정도로 내쳐진다. 그렇게 상처 난 자연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조용히 돌아간다. 한 때 모두의 관심과 시선으로부터 멀어진 사각지대는 그들의 시선과 주위로 함몰된 새로운 경계들을 생성한다. 그리고 말없이 응시한다.<br /> (김전기, Napoli #3, C-print,120×145cm, 2014)
Space 9 스페이스 나인

전시 타이틀
<낭만적 풍경과 사진적 사실>

참여 작가
김전기, 박부곤, 이건영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2가 4-2번지 2층

웹사이트
www.space9.or.kr

땅은 세상의 모든 만물이 살아가는 근원적 토대이며, 우주 순환원리에 따라 균형과 질서를 유지한다. 인간의 역사 또한 이 땅을 기반으로 시작되고, 문명의 건설과 유지를 위한 동력의 일차적 획득은 자연자원에 대한 이용과 개발을 통해 가능했다. 지난 시간동안 우리가 갈망하던 미래를 향한 유토피아적 염원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다른 모습으로 변모시켰고 땅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땅은 더 이상 순수하고 중립적인 대상으로 남아 있을 수 없었다. 도시를 세우고 지우는 반복의 역사 속에서 땅은 인공적이고 문화적인 구성체이자 선택물이 되었다. 필연적이지만 우리 삶의 현재 모습은 땅에 새겨진 수많은 생성과 파괴의 자국을 통해서 기억될 뿐이다. (박부곤, Tracking-19.2, C-print, 190×152cm, 2014)
Space 9 스페이스 나인

전시 타이틀
<낭만적 풍경과 사진적 사실>

참여 작가
김전기, 박부곤, 이건영

전시 기간
11.11-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문래동2가 4-2번지 2층

웹사이트
www.space9.or.kr

‘PL.a.net' 시리즈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생산물들의 나머지, 즉 찌꺼기 혹은 결과물이라고도 부를 수도 있는 것들을 촬영한 것이며, 그 결과물들이 만들어지는 당연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망각 되어버린 자연과 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시각화한 작업이다. (…) 나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망각 되어버린 이유가 사실 우리가 한 번도 자연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며 동시에 너무나 가까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관계를 함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PL과 net의 합성어로서 행성(Plane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생산물 책임’으로 번역되는 product liability(PL)는 일반적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업자가 그 제품을 사용, 소비에 의해서 일으킨 생명, 신체의 피해나 손해에 대해서 배상하는 책임을 의미하며, ‘그물’을 뜻하는 net을 더하여 자연과 인간의 인접성을 심플한 형태로 시각화하여 그 관계가 일체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건영, 사대강_PL.a.net.07, Archival Pigment Print, 110×110cm, 2013)
예술공간 뮤온 ART-space MUON

전시 타이틀
<미지의 이주자들>

참여 작가
김병직, 김재남, 이승희, 이한수

전시 기간
11. 10-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8 203호

웹사이트
http://artmuon.blog.me

협동조합 형태의 전시공간인 ‘뮤온’은 올해 4월 개관전시를 한 후, 청년작가 지원전시부터 중견작가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폭넓고 다양한 전시를 열어왔다. '뮤온'이라는 말의 함의(우주와 시간 여행 실험에 유용한 소립자)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네 명의 작가가 ‘미지의 이주자’들의 모습을 신비롭게 펼쳐내는데, 현대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이주를 보여준다.
예술공간 뮤온 ART-space MUON

전시 타이틀
<미지의 이주자들>

참여 작가
김병직, 김재남, 이승희, 이한수

전시 기간
11. 10-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8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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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at Never Sleeps On The Roof 지붕위의 고양이는 결코 잠들지 않는다 경계에 서서 그들은 항상 경계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약 1만 년 전 스스로 야생에서 인간의 공간으로 이주한 5마리의 길들여진 아프리카 들고양이의 자손들은 Pet(애완) 또는 Companion(반려) 동물이란 이름으로 인간에게 불러져왔다. 하지만 고양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매일매일 집(Domestic)과 야생(Wild)의 경계를 넘나들던 9500년 전 사이프러스 섬의 인간과 함께 매장된 고양이처럼 오늘도 육식동물의 날카로운 발톱을 감춘 앞발을 핥으며 가르릉 거리고 있다. (김병직, Where Are You Going, Digital Painting)
예술공간 뮤온 ART-space MUON

전시 타이틀
<미지의 이주자들>

참여 작가
김병직, 김재남, 이승희, 이한수

전시 기간
11. 10-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8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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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업은 육지에서 바라보는 섬과 섬에서 바라보는 육지 또한 섬이라는 두 개의 섬 프로젝트를 영상과 드로잉, 설치, 사진으로 보여 주었던 작업의 연장선상의 또 다른 공간 프로젝트이다. 문래동 철공소에서 가공되고 남은 철 조각들과 책과 편지 등 텍스트와 관계되는 오브제를 채집하고 개체 또는 군집하여 설치하여 미니어처 형식으로 촬영하거나 서울의 특정 공간에 설치하고 다양한 사진으로 보여 주고자 한다. 채집된 철의 편린과 오브제를 이용하여 문래와 서울이라는 장소를 어린왕자의 b612와 바벨탑 그리고 거대한 도시이자 섬이라는 동시대 사람들의 삶의 공간과 시선을 상징적으로 재해석 하고자 한다. (김재남_ 문화예술위원회 프로젝트1)
예술공간 뮤온 ART-space MUON

전시 타이틀
<미지의 이주자들>

참여 작가
김병직, 김재남, 이승희, 이한수

전시 기간
11. 10-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8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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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 도시공간들은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속의 도시공간들은 생물학적 발전과 유사한 변화를 겪고 있다. 도시공간이 생물학적 약육강식과 유사한 자본발전논리에 의해 유기체처럼 자생적으로 형성되고 자가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빅뱅이나 자궁 속 같은 탄생의 근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서 도시공간의 유선형적 변환, 생성 발전 소멸 더 나아가 양자물리학적 시간과 공간의 왜곡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근원을 관통해보고 싶다. (…) 나의 작업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현실의 도시공간을 왜곡시켜 만들어낸 상징과 디지털 색면을 이용하여 디지털적 감성을 강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디지털 화면 속 도시공간을 변형해서 유기체와 같은 생물학적 형태로 가상공간 상징을 만들었고 이것은 탄생의 근원을 의미한다. 반복적 색면과 가벼움 등은 물질주의 디지털 사회를 표현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 (이승희, 자생공간(Self-creating Space), mixed media, 2015 )
예술공간 뮤온 ART-space MUON

전시 타이틀
<미지의 이주자들>

참여 작가
김병직, 김재남, 이승희, 이한수

전시 기간
11. 10-20

공간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 418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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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이한수는 90년대 중반 이후 공상 과학적인 설치, 사진, 영상을 통해 현시대 하이브리드 문화의 일면을 문명 비판적인 시각에서 천착해 왔다. 그의 인물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서있고 외계인 형상에는 인물의 욕망과 관련된 문신이미지들이 혼재되어 보여 진다. 인물의 성격에 따라 각각 아시아성이 강한 이미지, 펑키한 스타일, 팝스타일 등 다양한 특질의 문신들이 쓰인다. 외계인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과 문화 혼종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작업으로 휴머니즘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한수, 문화적 중력턴 200701,c++swingby 200701, C-print, 140×120cm, 2007)

특별전 3

저마다 고유한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문래창작촌의 열 개의 공간에서 사진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래 예술 창작촌에서의 역동적인 예술실천과 2016서울사진축제의 주제와 연관된 ‘디아스포라, 도시 재생, 정주와 표류, 도시 상상과 상생’을 키워드로, 각 공간의 전시작과 주제를 통해 시대적 화두를 성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