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8월 08일까지 온라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전시합니다.
음성 안내
작품 설명
전시장에 들어서면 증가하는 인공물과 소멸하는 자연물이 공존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자연 환경의 축소판 같지 않나요?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인간을 위해 재료와 기술에 발전해서 개발된 사물과 자재가 대량 생산, 대량 폐기됨으로써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었고, 바로 그 환경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만들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건설재료인 시멘트 생산을 위한 광산개발로 하얗게 벌거벗은 산이 있고요.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높은 알루미늄 캔, 그리고 스티로폼에 열을 가해 만든 플라스틱의 일종인 잉고트가 대표적 예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공물과 대조되도록 다른 한 쪽 벽에는 지금이 ‘생명체 대멸종의 시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멸종 그래프,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비율이 가장 높은 양서류 박제와 곤충 실물 표본을 통해 인류가 개발해 온 재료와 자재, 기술에 발전과 대비되는 참담한 생태계의 현실을 목격하게 합니다. 보통 몸집이 커다란 생명체부터 소멸하는 순서라고 하는데요, 2006년과 2007년 사이를 기점으로 곤충과 같이 작아서 개체 확인조차 어려운 작은 생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소멸하는 현상을 통해 우리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곤충 박스와 함께 놓인 벽면의 도표를 들여다 보도록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