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6월 21일까지 온라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합니다.
음성 안내
작품 설명
<더뷰>는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작품 가운데 최초의 비디오 작품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중산층의 다양한 일상, 습관 등을 15개의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마치 소리가 꺼진 TV 화면처럼 영상만 돌아가는 이 작품에서 관람객은 설치된 블라인드의 틈을 통해 자신의 집에서 다른 집들을 훔쳐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광경은 히치콕의 영화 <이창(Rear Window)>를 떠올리게 합니다. 타인은 나를 보지 못하지만 나는 타인을 본다는 점에서 관음적인 요소가 있기도 하지만,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은 작가의 작품에서 일관된 요소로 작용하는 '타인을 바라본다'라는 점입니다. 작가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밤 풍경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집의 ‘창문’은 마치 TV화면처럼 우리의 공통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은 빛의 상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