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개인전 《덩어리》
정현 개인전 《덩어리》
2024년 03월 17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전시합니다.
정현 개인전 《덩어리》
음성 안내
작품 설명
《덩어리》는 침목, 폐자재, 고철 등 목적을 다하고 버려진 재료를 기반으로 인물상, 군상을 제작하면서 재료의 물성과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 정현의 개인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조형적 흐름과 함께 조각, 판화, 드로잉, 아카이브를 포괄적으로 소개합니다. 전시 제목 ‘덩어리’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매체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작가의 접근방식,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조형적 특징과 더불어 정현 작품의 재료가 고유 존재로서 살아내고 견뎌온 ‘덩어리진 시간’을 함의합니다. 하찮거나 쓸모를 다한, 그러나 정현의 표현대로 ‘겪음이 살아있는’ 재료에 주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비조각적 재료를 조각화하는 정현 특유의 작업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