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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08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현대 예술의 결합이 낳은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국제적인 미디어 아트 전시 행사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전관과 주변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는 2년마다 새롭게 등장한 최신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의 만남을 보여주는 이 행사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폭 넓은 해석을 제시하고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유기적으로 재통합되어 가는 새로운 문화적 변화에 대한 인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국제적인 규모의 미디어 아트 전문 비엔날레인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는 2008년도 개최로 5회를 마무리한다.

제1회는 미디어 아트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최고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아직 친숙하지 않았던 미디어아트 분야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국제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0과 1’이라는 다소 학술적이고 추상적인 주제와 전시관람의 어려움, 전시 구성의 방만함으로 인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준비되었으며, 서울의 변화와 성장 자체를 하나의 상징적인 미디어로 바라보면서 예술과 과학 그리고 인접 산업과의 연대를 통해 일상 속에서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는 시민 축제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디지털 숭고’라는 다분히 추상적이고 학술적인 거리감 있는 주제 선정으로 인하여 여전히 관객에게 다가서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갖지 못함으로써 행사 전체가 다소 산만하게 비춰졌다.

제3회 비엔날레에서는 1, 2회 때 문제가 되었던 대중과의 거리감을 해소하고자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이 아닌 ‘게임/놀이’라는 구체적이고 쉽게 인지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하여 일반 관객들이 전시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게임아트’라는 분야를 국내에 소개하고, 게임과 예술, 그리고 산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시주체를 구성하고 뒷받침하는 소주제들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였고 전체 참여 작가 중 한국 작가의 비율이 저조했던 것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제4회 비엔날레는 대중과의 친밀함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미디어를 중심으로 예술과 산업, 예술과 기술, 미술과 타 예술영역 간의 활발한 소통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양상을 명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주제로 ‘새로운 물리적 현실’을 채택하였다. 기술 발전에 따른 일상의 변화와 미래상에 대한 조망을 잘 보여준 작품들을 전시하였으며, 본전시에 주력하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보고 앞으로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본전시의 경우, 싱글채널 비디오작품이 수가 많아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들이 소개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고, 국제심포지엄, 워크숍 등 부대행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관객 유치가 미흡했던 점으로 지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