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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산의 액션 뮤직
190720-200229
백남준기념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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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
    백남준기념관  1층 관내
  • 부문
    아카이브, 비디오, 사운드
    작품수
    참여작가
    서울익스프레스, Dydsu + DJ yesyes, 이정성 테크니션, 백남준 가족
  • 관람료
    무료
    장르
    기획
    주최/후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문의
    02-2124-8939
    권진
석가산의 액션 뮤직_1
<석가산의 액션 뮤직> 전시전경_2
서울익스프레스, 글로벌 그루브, 2019_3
서울익스프레스의 글로벌 그루브_4
Dydsu x DJ yesyes 주고받기놀이_5
Dydsu x DJ yesyes, 주고받기놀이, 2019_6
이정성, 텔레비전 아트, 2019_7
백남준의 유치원 친구, 이경희_8
석가산 아카이브 2_9
석가산 아카이브_10
백남준 가족, 옛 집 드로잉2_11
전시 포스터_12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2019년 7월 20일 백남준 탄생 88주기를 기념하여 <석가산의 액션 뮤직>展을 개최합니다. 전시가 열리는 백남준기념관은 백남준(白南準 Nam June Paik, 1932-2006)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는 집으로 2016년 발대식을 거쳐 2017년 개관했습니다.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낸 ‘큰대문집’ 터에 자리 잡은 가옥을 고쳐 만든 이 공간에는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탐구하고, 그의 예술적, 사상적 근간이 되는 연결점을 재구성한 내용들이 여러 형태로 전시되어 꾸준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념비적 공간에 더해지는 본 전시는 백남준이 5살 때부터 12년간 살던 옛 집에 관한 아카이브 전시 <석가산石假山>과 지역 참여자와 함께 만드는 워크숍 결과물 전시 <액션 뮤직>으로 구성된 또 하나의 수행문the performative 입니다. 백남준을 둘러싼 ‘기억’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이 전시는, 예술가 백남준이기 이전에 인간 백남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 백남준 예술 세계의 토대가 되는 어린 시절의 공간과 시간의 단면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금 여기로 연결점을 찾고자 합니다. 


전시 기간: 2019. 7. 20.(토) ~ 2020. 2. 29.(토) 

전시 장소: 백남준기념관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종로53길 12-1)

개막식: 2019. 7. 20.(토) 오후 3시

참여작가: 서울익스프레스, Dydsu(용녀) + DJ yesyes(박다함), 이정성 테크니션, 백남준 가족

[글로벌 그루브] 워크숍(4회): 2019. 5. 25.(토) ~ 6. 29.(토)

[텔레비젼 아트] 워크숍(3회): 2019. 7. 1.(월) ~ 7. 15.(월)

주최 및 주관: 서울시립미술관

협력: 백남준 가족, 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 창신동 주민들



<석가산石假山>


<석가산石假山>은 한 때 창신동에서 ‘큰대문집’이라 불리던 백남준의 옛 집에 관한 아카이브 전시입니다.


“(대문이 큰 집의) 솟은 지붕을 지나면 너른 마당 한가운데에 석가산*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당초문*을 그린 붉은 벽돌을 사이에 둔 사랑채와 안채 너머의 뒷마당에는 높은 계단 위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거기에는 장독대도 있고, 전망을 즐기는 벤치도 놓여져 있고, 그 너머로 땅이 얼면 스케이트장이 되기도 하는 너른 마당과, 뒤쪽에 펼쳐진 동산에는 소나무, 아카시아 나무, 벚나무, 밤나무가 줄줄이 서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한 시대의 역사적 그늘과 문화적 기억이 담긴 모눈종이 드로잉과 원고지에 옮겨진 기억 기술記述은 한 예술가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복합적인 이야기와 추억, 상상을 재구성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경험하는 우리는 어떤 정서에 대해 사유하게 됩니다. 자연이 가까이 있고, 마당에서 철마다 굿판이 열리며, 당대의 유명인들이 드나들던 큰 집 한편에는 캐딜락 자동차와 피아노가 있었고, 곁에는 친구와 친척 누이들이 함께했습니다. 백남준은 이 집에서 일본 고단샤講談社의 그림책과 마르크스를 읽으며 역사적 혁명을 꿈꾸는, 그래서 복합적인 시대적 일상을 고스란히 흡수하던 말 없는 부잣집 막내아들이었다고 합니다. 백남준의 가족과 오랜 친구 이경희의 기억을 토대로 한 ‘큰 대문 집’에 관한 자료, 인터뷰 영상 등을 펼쳐놓은 <석가산>은 인간 백남준에 대한 기억을 나누기 위한 작가의 생일상과 같습니다.     


* 석가산: 돌을 쌓아 만든 인공산 모양의 정원 양식

* 당초문: 식물 덩굴이나 줄기 모양이 얽힌 무늬

* 백남준 가족 고혜란이 쓴 원고지 기억구술에서 발췌


사랑아 사랑 사랑/사랑아 낭상 낭상/사랑아 살랑 살랑/사랑아 바닥 바닥/사랑아 달랑 달랑/사랑아 타각 타각/사랑아 팔랑 팔랑/사랑아 바싹 바싹/사랑아 갈랑 갈랑/사랑아 아작 아작/사랑아 담방 담방/사랑아 말랑 말랑… .- 송Hommage to이상頌李箱 ㅇㅇㅇ氏에게

백남준, 「뉴욕 단상」, 『空間공간』, 월간 SPACE, 1968년 8월호


인터뷰 비디오 아래 자리한 콜라주 묶음은 1996년 뇌졸중의 쇼크를 견뎌낸 백남준이 73장의 사진 위에 드로잉 하여 유치원 친구 이경희에게 선물한 작품입니다. ‘큰 대문 집’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의 많은 부분을 나누었던 유년기 백남준과 이경희의 관계는 35년 만에 백남준이 고국으로 돌아온 바로 그 시기부터 새로운 신체-예술화로 거듭납니다. 백남준은 평소 작품을 “무의식으로 만든다”고 여러 번 언급했고, 그의 유아기 무의식이 예술적 놀이와 행동으로 지속적으로 분화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경희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해설자이고 또 동행자로 자리했던 것입니다. 연구자 김남수는 백남준이 죽음으로 부터 돌아온 이 시기에 그의 무의식 발현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평가합니다. ‘큰 대문 집’을 지나는 상여 사진, 여러 인물, 비디오 작품, 나체 여성 등 각종 이미지에 교차 편집되는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산유화>, 그리고 <먼 후일>에서 따온 싯구, root 3.5, ‘자-밥먹자’ 등 암호와 같은 메모는 그의 신체적 감각에 새겨진 예술적 비밀을 전하는 ‘무의식의 비디오 아트’입니다. 



<액션 뮤직>


<액션 뮤직>은 한국의 젊은 창작자와 문화 생산자들을 초대해 백남준의 ‘액션 뮤직’을 다양한 형태로 펼쳐 보이는 시도입니다. 백남준은 '전시 관람의 행위'로서 참여, 그리고 '실제적인' 참여와 경험에 의한 ‘직접접촉예술’을 이루어 내고자 했고, 이러한 접촉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대상들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찾아내는 과정의 형태가 미디어 아트라고 주장합니다. 백남준이 말한 ‘액션 뮤직’을 쉽게 생각해보면, 관객이 예술 창작의 주체가 되기를 독려하고 참여자가 콘텐츠의 ’공동 생산자 되기’입니다. 지금은 현존하지 않는 상상의 공간 석가산에서 참여 작가인 서울익스프레스와  Dydsu + DJ yesyes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백남준의 오랜 조력자였던 전자기술자 이정성과 창신동 주민도슨트는 각자의 역할을 통해 이 여정을 풍부하게 합니다.


[글로벌 그루브]


사운드와 영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서울익스프레스(전유진, 홍민기)에게 백남준의 작업들은 늘 새로움을 만들고, 미래를 꿈꾸며, 그것에 관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결국 미래와 소통하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그에게는 미래였던, 현재 우리에게 남긴 전언으로서 그의 작업을 읽고,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백남준이 추구했던 탈장르적이고 주체적인 방식의 개입으로서 액션 뮤직을 시도해 봅니다. 


작가들은 백남준의 드로잉 [꿈 TV Dream TV](1973)를 대면하고 이 시각적 기호들이 마치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구분하여 표현한 것처럼, 시간 기반time-based의 정보들을 담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움직임’과 ‘음악’이라는 전혀 다른 매체로 해석합니다. 음악은 이 드로잉을 일종의 악보graphic score로 해석하여 만들고, 움직임은 무보dance notation로 보는 것입니다. 총 4회로 구성된 워크숍 [글로벌 그루브]의 참여자들은 드로잉에 나타난 상징들을 음악이나 무용이 지닌 여러 속성으로 연결하여, 감각의 전환과 예술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참여자들이 도출한 해석을 바탕으로 작가와 안무가는 음악과 무용을 창작하고 최종적으로 영상의 형태로 완성하여 발표합니다. 


워크숍 일정: 5월 25일(토), 6월 1일(토), 6월 15일(토), 6월 29일(토)

워크숍 시간: 오후 3시 ~ 6시

참여인원: 강민희, 김나율, 김보경, 김지호, 김혜수, 남현, 노은경, 안성민, 안재경, 유연진, 유예은, 이가윤, 이은희 

워크숍 내용

1주. 백남준과 [꿈 TV] 알아보기. 워밍업 시간

2주. 그래픽 스코어 기초 익히기. [꿈 TV]에서 음의 높이/박자/세기 찾기. 무엇이든 악기삼기

3~4주. [꿈TV]를 무보로 삼아 쉬운 몸동작으로 표현해 보기


협업 안무가: 조형준

안무 진행: 고다희

음악 진행: 이예호



[텔레비전 아트]


[텔레비전 아트]는 <액션 뮤직>의 두 번째 워크숍으로, 백남준이 실제 작품에서 사용했던 텔레비전 기술을 알고, 직접 시연하고, 전자적 파동을 빚어내는 전자 장치를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이 워크숍은 1988년부터 약 20여 년간 백남준의 조력자로서 대규모 비디오 월 작업과 전시 설치를 진행했던 전자기술자 이정성이 진행합니다. 이정성은 백남준기념관의 주민 도슨트들과 함께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을 구성하고 구현하는 물리적인 세계를 탐험하기 위한 세 번의 워크숍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지금까지 텍스트로만 이해했던 백남준기념관에 관한 서사를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2017년에 개관한 백남준기념관은 주말마다 창신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 도스트들이 주말마다 제공하는 여러 층위의 정보들을 통해 감상자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더욱 자유롭게 상상하게 됩니다.


워크숍 일정: 7월 1일(월), 7월 8일(월), 7월 15일(월)

워크숍 시간: 오후 2시 ~ 4시

참여인원: 주민 도슨트(김나율, 박주현, 오수복, 유정옥, 하남수)

워크숍 내용

1주. 백남준과 이정성이 함께 작업했던 여러 설치 작업의 과정을 시청각 자료로 살펴보기

2주. 도슨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한 작품을 골라 눈에 보이는 형상 이면의 기술적인 측면을 살펴보기

3주.  [텔레비전 아트]를 구성하는 물리적 회로도를 눈과 손으로 직접 경험해보기


[주고 받기 놀이]


[주고 받기 놀이]는 Dydsu(조용훈)과 DJ Yesyes(박다함)이 번갈아가며 디제잉하는 B2B(Back to back) 믹스 프로젝트입니다. 이들의 관심은 주로 아시아 음악에 집중되어 있지만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기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희귀한 사운드를 건져 올리기도 하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은 가요나 널리 뿌리 내린 민요에 관심을 갖기도 합니다. 독자적인 취향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들의 추천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이렇게 수합한 곡들로 두 디제이는 대화를 나누듯, 한 곡씩 주고 받으며 약 1시간 가량의 믹스를 완성해갑니다. 


지금까지 한국, 일본,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에 이르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의 음악을 실어온 [주고 받기 놀이]는 이번 버전에서 백남준기념관 주변의 아시아 이주민 공동체에서 착안합니다. 백남준기념관이 위치한 창신동에는 네팔 이주민들이 밀집한 ‘네팔 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인접한 광희동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거리’가 있으며, 또 북쪽의 혜화동에는 ‘필리핀 마켓’이 매주 열립니다. 두 디제이는 이 지역을 탐방하며 이주민들로부터 그들이 즐겨듣는 본국 노래를 수집한 뒤, 이를 기반으로 현지인들의 도움 혹은 인터넷을 통한 디깅을 이어 새로운 믹스를 완성합니다. 한편, 이주민들이 운영하거나 자주 찾는 가게들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된 믹스 음원을 배포합니다. 신규 음원은 7월 20일 개관식일 최초 공개되며, 관련 자료와 프로젝트 설명문은 전시장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신덕호)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백지숙

학예연구부 총괄 백기영

전시 총괄 고원석

교육홍보 총괄 유수기

홍보 김채하

전시 기획 권진

전시 코디네이터 신은주

참여작가: 서울익스프레스, Dydsu + DJ yesyes, 이정성 테크니션, 백남준 가족

워크숍 프로덕션: 프로덕션 콤플렉스(이지원, 박봉구)

비디오 편집: 윤하민

아카이브 및 개막식 촬영: 스튜디오 수직수평(홍철기)

영문번역: 김실비

공간디자인: 김건태

그래픽 디자인: 오진경

협력: 백남준 가족, 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 창신동 주민들

Seoul Museum of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