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


미술관 소개

시설 및 조직

서울시립미술관(SeMA, Seoul Museum of Art)은 1988년 서울고등학교 옛 건물에서 문을 열었고 2002년 서울 중구 서소문 (구) 대법원 자리로 이전, 개관하였습니다.

SeMA의 전신인 대법원 건물은 일제 강점기인 192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법원)인 평리원(한성재판소)이 있던 자리에 경성재판소로 세워졌다가 광복이후 대법원으로 사용하게 된 대표적인 근대건축물로,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미술관 개축과정에서 고풍스러운 르네상스식 건물 전면부를 살리고 현대식 건축 후면부와 조화를 이루게 하여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건축물의 하나로 정평을 얻게 되었습니다. 전면부 현관 아치는 2006년 등록문화재 제 2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SeMA는 서울시 전 지역의 미술관화라는 시정 방향에 맞추어 다수의 분관 및 산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서깊은 서소문 대법원 건물을 본관으로 하여, 2004년 관악구 남현동 사당역 근처에 남서울 분관, 2013년에 노원구 중계동에 북서울 분관을 설립하였습니다.

남서울 분관은 20세기 초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벨기에 영사관으로 197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에 자리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공예와 디자인 중심의 미술관으로 특성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 건축대상을 수상한 현대식 건축물에 들어선 북서울분관은 지역 특성상 커뮤니티 친화적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SeMA분관인 종로구 평창동의 미술문화복합시설, 도봉구 창동의 사진미술관, 금천구 독산동의 서서울미술관 건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서소문 본관에는 기획전시실을 비롯해 천경자 기증작과 가나아트 기증작을 위한 상설전시장이 배치되어 있고, 큐레이터들의 실험무대로 사용되는 프로젝트 갤러리와 크리스탈 룸이 있습니다. 그밖에 세마홀, 세미나실, 라이브러리, 카페테리어, 아트숍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북서울 분관에는 미술관 소장품을 보관, 관리하는 대형 수장고, 기획전시실을 비롯해 커뮤니티 친화적 미술관으로서 역할을 살린 어린이갤러리, 프로젝트 갤러리, 커뮤니티 갤러리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밖에 영화상영이 가능한 다목적홀, 라이브러리, 세미나실, 카페 등이 있습니다. 남서울미술관에는 다수의 작은 기획전시실과 근대 건축유산으로서의 벨기에 영사관 아카이브를 전시하는 상설전시장, 그밖에 강의실과 카페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소문 본관과 각 분관의 공원과 정원에는 미술관 소장 공공 조형물이 상설 전시되어 있습니다.

2006년에 개관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SeMA의 대표적인 산하 시설로 2013년부터 국제레지던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습지도의 쓰레기 매립지가 공원화 되면서 유휴시설이 된 침출수처리시설을 개조한 이 창작스튜디오에는 25개의 스튜디오/숙소, 세미나실, 공동 주방, 원형 전시실, 조각 공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201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 지하벙커,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 혁신파크 내 시약창고를 미술관 대안 시설로 준비 중에 있으며, 종로구 창신동 백남준 옛 집터에 백남준 기념관을 조성중에 있습니다.

SeMA를 운영하는 조직은 2부(본관 경영지원부와 학예연구부) 1분관(북서울 분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영지원부에는 미술관의 인사, 조직, 예산 및 시설을 관리하는 총무과를 두고 있으며, 학예연구부에는 전시 업무를 총괄하는 전시과, 교육과 홍보를 담당하는 교육홍보과, 소장작품 수집, 관리와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수집연구과가 있습니다. 분관인 북서울 분관에는 시설 관리 담당부서인 운영과와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학예과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미술관련 전문 학예직 공무원, 미술관 행정 운영을 위한 행정직과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직 등 일반직 공무원이 각각의 업무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밖에 전시지원, 시설관리 및 청소, 경비, 안내 등 공무직이 미술관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전시


SeMA 전시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크게 두 범주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건축, 영화, 음악, 패션, 공예, 디자인 등 미술인접분야를 대폭 수용하는 탈장르 경향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팀 버튼(2012), 스탠리 큐브릭(2015) 등 유명 영화 감독의 전시, 협력적 주거 공동체(2014)나 유휴공간 건축 디자인전(2015)과 같은 건축전, 팝 아이콘 지드래곤 전시(2015)를 개최하였으며, 남서울 분관에서는 텍스타일, 지승, 도예, 유리공예 등 다수의 공예와 디자인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서구 주류 미술 뿐 아니라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서구권 미술을 적극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전(2013), 아프리카전(2014), 동아시아 페미니즘전(2015), 라틴아메리카전(2017) 이러한 전시를 통해 지역적 차이를 인정하고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계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작가를 위한 우리미술관의 고유 프로그램으로 세대별 기획전인 SeMA 삼색전이 있습니다. 청년작가를 위한 SeMA Blue(블루칩), 중진작가를 위한 SeMA Gold(딥골드), 원로작가를 위한 SeMA Green(에버그린)으로 구성되는데, 블루와 골드가 그룹전인 반면, 그린은 개인초대전으로 진행됩니다. 매년 또는 격년으로 지속되는 이 시리얼 전시는 한국 작가들의 많은 기대 속에서 미술계 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서울 분관은 커뮤니티 친화적 미술관이라는 지역 거점화 전략에 따라 미술이 동시대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성찰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북서울 분관 연례전으로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를 초대하여 세대 간의 연속성과 차이를 보여주는 <타이틀매치>전과 매년 특정 매체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서울 포커스>전을 개최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강화하고, 지역의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기획전과 어린이 전시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전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시작하여 매번 격년제로 치루어지는 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은 첨단 미디어 문화로 특성화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SeMA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대표적인 국제전 프로젝트입니다. 이와 함께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06년 개관 이래 난지아트쇼, 비평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의 변화와 국제화를 도모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엔날레와 레지던시의 전시활동 이외에도 SeMA는 여의도 SeMA 벙커, 서울혁신센터내 SeMA 창고, 백남준기념관 개관하였고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고 새로운 문화적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유익하고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교육 및 홍보


SeMA는 미술문화의 저변확대와 일반 관객의 미감증진을 위하여 관객 참여와 개입이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이자 체험적 학습의 장으로서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관 전시 및 콜렉션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하여 타 기관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SeMA 큐레토리얼 방향과 내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SeMA는 1990년부터 시작된 시민미술교양강좌를 2000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시민 미술아카데미’로 개편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을 신설하여 미술과 미술관 문화의 대중적 보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장애시설, 아동복지 센터 방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교실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SeMA는 2004년 남서울 분관, 2013년 북서울 분관을 개관하면서 분관 성격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2년 남서울 분관을 디자인과 공예 중심의 미술관으로 전환시킨 후 도예, 금속공예, 퀼트 실기 수업과 외국인을 위한 도예, 수묵화 교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서울 분관에서는 커뮤니티 친화를 지향하는 지역특성에 맞게 유아, 초중고 학급,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하는 사고력 중심의 미술 실기 교육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현대미술 입문, 전시연계 프로그램, 에듀테인먼트를 포함한 융합형 교육을 제공합니다.

2016년 SeMA는 문화예술계의 명망있는 강사를 초빙하여 전문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강의를 듣는 <화요 명사 특강>을 개설하여 미술계 안팎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SeMA와 2014년 발족된 미술관 후원회 SeMA人과 함께하는 사진 아카데미<서울, 오늘을 찍다> 가 신설되었는데, 이는 회원들이 서울의 현재를 기록하고 그것의 아카이브화 과제에 동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여타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이 사진 아카데미는 유료로 진행되며 수강료의 일부가 후원회에 기증되어 회원들은 자동적으로 후원 멤버가 됩니다.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2015년에 시작된 ‘시민 큐레이터’는 시민이 직접 전시 큐레이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학생, 경력 단절자, 일반시민들도 큐레이터가 되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지원자에게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전시 개최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eMA가 2013년부터 시작한 <예술가의 런치박스>는 미술관 근처의 직장인,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관객참여형 홍보 이벤트입니다. 예술가가 준비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며 그와 대화를 나누고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예술에 쉽게 다가가고 미술관은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14년부터 실시된 마케터즈 SeM은 서울 소재 대학생들이 시민의 대표로서 미술관을 알리는 홍보 이벤트를 직접 기획, 운영하는 서포터즈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과 미술관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꿈을 펼쳐볼 수 있고 미술관은 널리 홍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소장품 수집 및 연구


SeMA는 미술관 정체성을 확립시킬 소장품 수집을 위해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에 기초한 수집정책과 기준을 세우고 매년 200여점의 작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2016년 현재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뉴미디어 등 4,500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집은 기존 콜렉션을 분석하여 미술사적, 장르적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리서치 기반으로 동시대 우수 근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별, 구입하는 두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의 일환으로 페인팅, 조각 이외에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설치, 미디어 작품에 주목함으로써 장르적 균형을 맞추고, 재조명되어야 할 기존 작가나 우수한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수집은 주로 인터넷 공모에 의거하는데 이는 SeMA만의 고유한 수집 방식으로서 미술계의 축제처럼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 한편, 건전한 미술시장을 형성하는데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컬렉션은 SeMA기획전 담당 큐레이터의 제안으로 출품작 가운데 합당한 작품을 선정, 구입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전시 참여작가들에게 커다란 동기 부여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작가, 유가족, 소장가로부터 작품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천경자 화백이 생전에 기증한 93점의 작품들, 가나아트가 기증한 200여점의 민중미술작품들이 컬렉션의 다양성과 깊이를 확보해 줍니다. 공모, 제안, 기증을 통한 모든 수집 대상 작품은 수집심의위원회, 가격심의위원회, 운영자문위원회의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치도록 되어있습니다.

미술관 소장품은 신소장품전을 비롯한 각종 기획전에 출품되고, 특히 서울시 자치구나 여타 기관과 함께하는 대외협력전, 서울시 유관기관에 조성한 SeMA 컬렉션 라운지에 대폭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효율적 컬렉션DB 구축, 소장작품 해제작업, 소장품 도록 발간으로 컬렉션의 자료적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학예사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 사업으로는 미술관의 역사를 가시화할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미술관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일과 현대미술 관련 번역서 출간, 학술심포지엄 개최, 미술사 연표 제작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